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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한국 축구' 파울루 벤투와 대표팀

‘토트넘’ 무리뉴 vs ‘대표팀’ 벤투, 손흥민 활용 두고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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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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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손흥민의 활용을 두고 주제 무리뉴 토트넘 홋스퍼 감독과 파울루 벤투 대표팀 감독이 간접적으로 충돌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7일 오후 10시(한국 시간) 오스트리아 BSFZ 라에나에서 카타르와 맞붙는다. 한국은 지난 2019년 아시안컵 8강에서 카타르에 패배하며 우승에 실패했다. 이 패배는 벤투 감독이 한국 대표팀을 맡은 후 처음 당한 패배였다.

이번 경기는 평가전이지만 벤투 감독에게는 중요하다. 약 1년 만에 대표팀 선수들이 모인 경기였고, 최근 열린 멕시코전에서 집중력을 잃어 패배했기 때문이다. 벤투 감독은 이번 경기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며 승리를 거둬야 한다.

이에 에이스 손흥민의 출전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무리뉴 감독은 소속팀 선수들의 무리한 대표팀 차출에 크게 분노하고 있다. 이미 맷 도허티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손흥민까지 대표팀 동료들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불안한 상황이다.

무리뉴 감독은 자신의 SNS를 통해 “아주 대단한 축구계의 일주일이다. 아주 감동적인 대표팀 경기고 대단한 친선경기다. 아주 안전하다. 코로나19 검사 결과는 경기 후에 나오고 있고, 모르는 사람들이 대표팀 훈련하는 곳 옆에서 런닝을 하고 있다”고 조롱했다.

그럼에도 벤투 감독은 손흥민의 출전을 고민하고 있다. 카타르전을 앞두고 벤투 감독은 대표팀이 소속팀 선수들을 보호해야 한다는 무리뉴 감독의 의견을 반박했다.

벤투 감독은 “우리는 최선을 다해 최상의 스쿼드로 경기를 치르는 게 제일 중요하다. 그래야만 좋은 경기력으로 팬들에게 보답할 수 있다. 사실 손흥민을 언급하기 전에 이번 소집을 준비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규정상 소집을 못 한 J리그 선수들도 있었고, 중국 선수들은 소집이 됐는데 소속팀의 차출 거부로 오지 못했다. 명단이 발표된 이후에도 여러 가지 사유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더더욱 손흥민의 출전 시간이나 계획하는 부분을 지금 말할 수 없다. 경기를 앞두고 최선을 다해 준비해야 한다. 진행하는 과정에서 어떤 변수가 생길지 모른다. 미리 교체 등을 사전에 계획하고 염두에 둬서 준비하기는 힘들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나도 대표팀이나 클럽팀 감독을 해봤다. 제가 대표팀 감독으로서 선수가 소속팀에 있을 때 대표팀을 위해서 어떤 것들을 고려하고 재고해달라는 부탁하지 않는다. 똑같이 선수들이 대표팀에 있을 때는 마찬가지로 소속팀을 생각하기보다는 대표팀의 일원으로 최선을 다하는 게 서로에게 좋다. 이런 원칙으로 대표팀을 운영하는 부분을 이해해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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