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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한국 축구' 파울루 벤투와 대표팀

카타르전 3연패 없다…‘황희찬·황의조 골’ 벤투호 아시안컵 패배 설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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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3연패’는 없다. 벤투호가 1년 10개월 만에 다시 맞붙은 카타르에 설욕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7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마리아엔처스도르프의 BSFZ아레나에서 가진 카타르와 평가전에서 2-1로 이겼다.

킥오프 16초 만에 황희찬(RB라이프치히)이 선제골을 터뜨렸으며 황의조(지롱댕 보르도)는 전반 36분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도움으로 결승 골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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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17일(한국시간) 카타르를 꺾고 설욕에 성공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카타르와 역대 A매치 전적은 6승 2무 3패가 됐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원정경기(1-3 패)와 2019 아시안컵 8강(0-1 패)에서 카타르에 덜미를 잡혔던 한국은 복수에 성공했다.

‘아시아 챔피언’ 카타르는 자존심을 구겼다. 2019 걸프컵 4강 사우디아라비아전부터 A매치 4경기 연속 무승(1무 3패)을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태극전사의 활용 폭이 좁았다. 수비진은 A매치 경험이 부족했다. 왼쪽 수비를 책임진 윤종규(FC서울)는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15일 멕시코전(2-3 패)처럼 뒷문은 불안했다. 카타르의 빠른 역습에 상당히 고전했다. 전반 9분에는 한 번의 침투 패스에 수비가 뚫려 동점 골을 허용했다.

피치 사정이 좋지 않아 패스 미스까지 잦았다. 카타르는 전반 11분, 17분, 20분, 21분, 31분에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다. 골키퍼 구성윤(대구FC)이 선방을 펼친 데다 행운이 따르면서 한국은 추가 실점을 피했다.

수비는 불안해도 유럽파를 중심으로 펼친 공격은 예리했다. 손흥민 황의조 황희찬의 삼각 편대를 내세웠고 이재성(홀슈타인 킬) 남태희(알사드)가 2선에 배치됐다.

41년 만에 역대 한국 A매치 최단 시간 득점 기록을 경신했다. 16초 만에 0의 균형을 깼다. 황의조가 상대 선수의 미스 플레이를 놓치지 않고 공을 가로채 황희찬의 골을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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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11월 A매치 2경기에서 도움 1개씩을 기록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종전 최단 시간 득점은 1979년 9월 14일에 열렸던 박대통령컵 국제축구대회 바레인전(5-1 승)에서 기록한 박성화의 20초였다.

카타르의 역습에 진땀을 흘리던 한국은 전반 36분 흐름을 바꿨다. 이재성 손흥민 황의조가 조직적인 플레이로 골을 합작했다.

왼쪽 측면에 있던 이재성이 수비 뒤로 침투하는 손흥민에게 패스했다. 손흥민이 골문 앞으로 연결했고 황의조가 마무리했다. 멕시코전에 이어 2경기 연속 골 세리머니를 펼친 황의조는 A매치 12호 골을 기록했다.

후반 초반 카타르의 반격을 가까스로 막은 한국은 추가 득점 사냥에 나섰다. 주도권을 잡고 파상 공세를 펼쳤으나 골 운이 따르지 않았다. 후반 11분 남태희의 슈팅은 골키퍼가 펀칭했고 12분 뒤 황의조의 슈팅은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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