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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국대 뛰어봐서 아는데..." 퍼디난드, '논란 발언' 포그바 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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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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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리오 퍼디난드는 폴 포그바의 심정을 이해했다.

포그바는 프랑스 국가대표로서 11월 A매치에 참여했을 때 논란이 되는 발언을 해 맨유 팬들의 비판을 받았다. 그는 "지금의 상황은 내 선수 경력에서 경험해본 적 없는 시기다. 프랑스 대표팀은 신선한 공기나 다름없다. 동료들을 다시 만나 너무 기쁘다. 여긴 구단이랑 다르다. 모두가 뭉치면 마법이 일어난다. 모두가 즐거워하는 모습이 차이를 만든다는 걸 깨닫는다"고 말했다.

포그바는 이번 시즌 맨유에서 입지가 흔들리고 있는 상황에 불만을 품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시즌 초반에는 중용을 받았으나 경기력이 좋지 못하자 밀려났다. 어이없이 페널티킥을 내주며 부진했던 아스널전 이후로는 포그바는 벤치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졌다. 지난 웨스트브로미치 알비온와의 홈경기에선 잔디조차 밟지 못했다.

소속팀에서의 출전 시간이 줄어들자 포그바는 잠잠했던 이적설이 다시 터지고 있다. 지난 시즌이 끝났을 때만 해도 포그바는 맨유와의 재계약할 의사가 있었다는 보도가 많았다. 하지만 팀이 부진하고, 출전 횟수가 줄자 생각이 달라졌다는 추측이 잇따르고 있다.

과거 맨유에서 활약했던 퍼디난드는 일단 포그바의 발언을 옹호했다. 그는 영국 'BT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포그바가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한다. 나는 국가대표팀을 뛰어본 경험이 있다. 선수 개인이든, 팀이든 상황이 좋지 않을 때, 그 상황에서 멀리 떨어져 대표팀에 합류하는 건 분명 신선한 공기처럼 느껴진다는 걸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는 잘해야 된다는 압박감에서 벗어난 국가대표팀에서 뛰면 약간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다는 의미다. 포그바가 지난 A매치 경기에서 좋은 경기를 해서 그렇게 말한 것 같다. 하지만 다시 마음가짐을 바꿀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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