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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 (화)

이슈 UEFA 챔피언스 리그

펩, 12시즌 연속 UCL 16강 진출 … 과제는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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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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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12시즌 연속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를 통과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맨체스터 시티는 26(한국 시간) 그리스 페이라이오스에 위치한 카라이스카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UCL C4차전에서 올림피아코스에 1-0으로 승리했다.

올 시즌 UCL 조별리그 4전 전승을 거둔 맨시티는 일찌감치 녹아웃 스테이지 진출을 확정 지었다. 스포츠 통계전문매체 옵타에 따르면 과르디올라 감독은 UCL에 참가한 12시즌 모두 맡은 팀의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대회 역사상 한 감독의 최다 통과 기록이라고 한다.

대단한 기록이다. FC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 맨시티까지 3팀을 거치며 단 한 번도 UCL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적이 없단 것이다. 어찌 보면 그가 맡은 팀 모두 강력한 전력을 갖췄기에 16강 진출을 당연하게 여길 수 있지만, 그만큼 팀을 잘 이끌었단 점은 사실이다.

하나 과제도 있다. 바로 UCL 우승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바르사 부임 후 첫 시즌부터 빅이어를 품었다. 2010/11시즌에도 바르사와 UCL 우승을 이뤘다. 바르사에서 2번이나 UCL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으나 이후엔 우승이 없다.

2013/14시즌부터 3시즌 간 세계 최강팀 뮌헨을 지휘하며 UCL 우승에 실패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3연패를 달성했으나 UCL 녹아웃 스테이지에서 작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맨시티에서도 마찬가지다. 2016/17시즌에 부임한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의 색을 확 바꿨다. 2년 차인 2017/18시즌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일궜고, 그다음 해도 리그 제패에 성공했다.

그러나 과르디올라 감독의 맨시티도 UCL에선 아쉬웠다. 리그에선 상대를 압도했지만, UCL에선 번번이 16, 8강에서 탈락했다. 특히 지난 시즌 UCL 16강에선 난적 레알 마드리드를 맞춤 전술로 꺾었으나 8강에서 한 수 아래로 여겨지던 올림피크 리옹에 일격을 당했다.

최근 몇 년간 맨시티는 빼어난 모습으로 UCL 토너먼트에 진출했지만, 거푸 떨어지면서 UCL에 대한 갈증만 깊어졌다. 12시즌 간 UCL 16강 진출이란 위업을 세운 과르디올라 감독이지만, UCL 우승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있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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