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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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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버른-치앙라이 무승부…FC서울, ACL 16강 유리한 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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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의 상하이, 도쿄와 승점 같은 조 3위…울산과 최종전서 결판

연합뉴스

24일 치앙라이와의 경기 당시 서울 선수들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K리그1 FC서울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2연패에도 16강 진출의 유리한 위치를 지켰다.

30일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아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ACL 조별리그 5차전에서 멜버른 빅토리(호주)와 치앙라이 유나이티드(태국)가 2-2로 비기면서 서울은 E조 2위(승점 6)를 유지했다.

E조에서는 베이징 궈안(중국)이 5연승으로 1위(승점 15)로 조별리그 통과를 확정했고, 서울에 이어 멜버른과 치앙라이가 나란히 승점 4를 쌓으며 3, 4위에 자리했다.

이제 3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서울-멜버른, 베이징-치앙라이의 최종 6차전만 남은 가운데 치앙라이는 탈락이 확정됐다.

치앙라이가 마지막 경기에서 베이징을 꺾어 승점 7을 기록하고, 서울과 멜버른 중 승점 동률인 팀이 나오더라도 맞대결 결과에서 밀려 2위로 올라설 가능성은 없다. ACL에서는 승점이 같은 팀이 있으면 상대 전적으로 순위를 가린다.

ACL 본선에 처음으로 출전한 치앙라이는 서울과의 4차전에서 사상 첫 승리를 거둔 데 이어 멜버른과의 경기에선 전반 2골을 먼저 내주고 후반에 따라잡는 저력을 뽐냈으나 16강에는 닿지 못했다.

이에 따라 E조에서 남은 한 장의 16강 진출권은 서울과 멜버른의 싸움으로 좁혀졌다.

5차전에서 멜버른과 치앙라이 중 승리하는 팀이 나왔다면 서울로선 승점이 같은 경쟁자가 생겨 부담스러울 법했으나 일단은 승점 2를 앞선 한층 유리한 위치에서 멜버른과의 일전을 준비하는 상황이다.

지난 두 경기 연패를 당하며 다소 가라앉은 분위기를 살리는 게 서울로선 급선무다.

서울이 E조 2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하면 5차전까지 무패(4승 1무)를 달려 이미 F조 1위(승점 13)를 확정한 울산 현대와 6일 16강전에서 맞붙는다.

울산이 1위를 굳힌 F조에서는 남은 한 장의 16강행 티켓을 놓고 FC 도쿄(일본)와 상하이 선화(중국)의 경쟁이 치열하다.

30일 울산이 도쿄에 2-1로 역전승하며 조 1위를 확정한 뒤 이어진 경기에서 상하이가 퍼스와 3-3으로 비겼다.

이로써 도쿄와 상하이가 나란히 승점 7로 2, 3위를 달려 최종전에서 16강 진출의 주인공이 가려지게 됐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상하이는 퍼스전에서 3-2로 앞서다 후반 41분 닐 킬케니에게 동점 골을 내줘 도쿄를 앞지르지 못했다.

3일 최종전에서는 상하이가 울산과 만나고, 도쿄는 퍼스와 격돌한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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