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이대호.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판공비 인상 문제로 비판을 받는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회장 이대호(롯데)가 관련 논란에 직접 해명한다.

선수협회 관계자는 2일 오전 “이대호 회장은 오늘 오후 3시 서울에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라며 “이대호 회장은 자신을 둘러싼 언론 보도 내용에 직접 해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선수협회는 1일 김태현 사무총장의 판공비 현금 지급과 법인카드 개인 사용 의혹에 이어, 이대호 회장의 판공비 문제가 불거지며 내홍을 겪었다.

김태현 사무총장은 의혹이 불거지자, 입장문을 내고 사과했다. 김태현 사무총장은 “2020년 4월께 법인카드로 제공되던 판공비를 현금으로 지급해달라고 신청한 것은 사실이다. 단순하게 생각했다. 내 무지에서 비롯된 잘못이다”라고 사과하며 “현금 사용 기간 동안 불필요하게 발생한 세금 부분에 대해선 원상복구하겠다”고 했다. 법인카드의 개인 용도 사용에 관해서는 부인하면서도 “다시 한 번 살펴본 후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된 비용이 발견되면 원상복구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같은 날 선수협 회장인 이대호가 자신의 협회 판공비를 기존 3000만원에서 6000만원으로 인상해 사용했으며 개인 계좌로 입금받았다고 보도했다.

이대호의 형 이차호 씨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회장 활동비는 판공비를 매달 초과했다. 현역으로 뛰면서 각종 계약이나 미팅, 보고를 휴식일에 받았다. 이 업무 역시 무시할 수 없을 만큼 많았다”고 회장직 수행의 고초를 호소하기도 했다.

이대호 회장은 2일 기자회견에서 이 부분을 해명할 예정이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 인터랙티브:자낳세에 묻다
▶ 경향신문 바로가기
▶ 경향신문 구독신청하기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