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자 수가 급증해 사회적 거리 두기가 2단계로 격상함에 따라 나훈아의 부산, 서울 공연이 취소됐다. (사진=나훈아 콘서트 티켓 사이트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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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나훈아의 연말 콘서트가 코로나19의 확산세로 일부 취소됐다.
나훈아 콘서트 주최 측인 ㈜예아라는 예매처 예스24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나훈아 테스형의 징글벨 콘서트'의 부산, 서울 공연이 취소됐다고 4일 공지했다.
나훈아는 오는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 동안 부산 벡스코에서,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 동안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케이스포돔)에서 '테스형의 징글벨'이라는 연말 공연을 오프라인으로 개최할 예정이었다.
예아라는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로 강화됨에 따라 추가적 피해 확산을 방지하고, 관람객의 건강을 위하여 현재 오픈되어 있는 공연을 부득이하게 취소하게 되어 이와 같이 안내 드린다"라고 밝혔다.
이어 "관심을 가져주시고 기다려주신 많은 관객 여러분들께 죄송스러운 소식을 전하게 된 점 깊은 사과드리며, 관객 여러분의 양해 부탁드린다. 추후 코로나19가 진정되는 상황에 따라 좋은 공연으로 다시 찾아뵙겠다"라고 설명했다.
나훈아는 공연 무대만을 고수하다가 지난 9월 추석 연휴 당시 14년 만에 KBS2 나훈아 단독 콘서트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를 통해 TV에 출연했다.
나훈아는 가창력, 압도적인 퍼포먼스, 화려한 무대 매너와 입담으로 엄청난 화제를 일으켰다. 8월 발매한 곡 '테스형!'은 곳곳에서 밈(온라인을 통해 유행하는 특정한 문화 요소)으로 활용될 만큼 큰 인기를 끌었다.
방송 이후 이번 나훈아의 연말 콘서트를 향한 기대는 더욱 높아졌다. 이를 입증하듯 서울 공연은 9분, 부산과 대구 공연은 각각 8분 만에 전석 매진된 바 있다.
그러나 하루 확진자 수가 600명대(4일 0시 기준 629명)에 이를 만큼 코로나 확산세가 심각해, 부득이하게 부산-서울 공연을 취소하게 됐다. 단, 오는 25~27일 엑스코에서 개최 예정인 대구 공연은 아직 취소 공지가 올라오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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