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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3 (토)

    "구더기가 전신에 퍼져 있었다"…부사관 아내 사망 미스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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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컷뉴스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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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토) 밤 11시 10분 방송되는 SBS 탐사보도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집에서 구더기로 뒤덮인 채 발견된 부사관 아내 사망 사건을 파헤친다.

    지난달 17일 아침 8시 18분, 아내 의식이 혼미하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잠시 후 현장에 도착한 119 구급대원들은 현관문이 열렸을 때 깜짝 놀랐다고 한다. 지저분한 집 안에서 코를 찌르는 악취가 진동했고, 여성 A씨가 안방에서 1인용 소파에 기댄 채 의식을 잃어가고 있었기 때문이다.

    "전신이 대변으로 오염된 상태였고, 수만 마리 구더기가 전신에 다 퍼져 있는 상태였습니다." - 당시 출동 구급대원

    A씨 몸은 배와 등, 엉덩이와 팔다리 등 신체 전반에 조직이 썩어 들어가는 괴사가 진행된 상황이었다. 부패된 상처에는 수많은 구더기가 꿈틀거리고 있었고, 환자 몸과 이불에는 대변이 묻어 있었다고 한다.

    해당 여성은 병원에 이송된 다음 날 패혈증으로 끝내 사망했다. 최소 3개월 이상 괴사가 진행돼 구더기가 살을 파고들어도 제대로 거동할 수 없는 고통에 시달렸을 것으로 추정됐다.

    그런데 119 신고자이자 결혼 10년차 동갑내기 남편인 B씨가 중유기 혐의로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욕창이 생길 정도로 심각한 상태인 아내 A씨를 병원에 데려가 치료 받게 하지 않은 채 방치했다는 것이다.

    "동생이 이 지경이 될 정도로 뭘 한 거지? 아프다, 도와 달라 소리도 안 하고…" - A씨 언니

    육군 부사관으로 근무 중이었던 남편 B씨는 놀랍게도 아내의 상태를 잘 몰랐다고 주장했다. 집에서 출퇴근하며 함께 생활했음에도 아내 몸이 썩어 들어가고 악취가 진동하는 3개월 동안 몰랐다는 이야기다.

    남편 B씨는 어떤 사람이며 왜 아내를 병원에 데려가지 않았을까. 금슬 좋고 단란했다는 이들 부부 사이에는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제작진은 "방송을 통해 단독 입수한 아내 A씨 휴대전화와 일기장, 자필편지를 통해 그녀의 생전 마지막 기록을 따라가 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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