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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성역 없는 비하' 신동수 "방출 가닥"…구단 징계위 7일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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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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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SNS 물의를 일으킨 신동수 징계위원회를 연다.

삼성 관계자는 스포티비뉴스에 "오는 7일 월요일 신동수 관련 구단 징계위를 열 계획이다"고 알렸다.

4일 신동수의 SNS 게시물 캡처본이 야구 커뮤니티를 달궜다. 그는 욕설과 대상을 가리지 않는 비하 발언을 SNS 비공개 계정에 남겼다. 팀 코치, 아마추어 야구 취재 기자, KBO 리그 선수, 미성년자, 연고지인 대구 지역 비하 등 그의 욕설에 성역은 없었다.

그는 올해 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은 삼성 연고지 대구 지역을 '코로나국'이라고 표현했다. 미성년자의 SNS를 캡처한 뒤에는 '인삼보다는 고3'이라는 성희롱적인 발언을 하기도 했다.

키움 1군 현장 직원이 고열 증세가 났다는 기사를 캡처한 그는 "우리도 2일 쉬고 딱 버스타고 라팍 출발하려고 할때 열나서 쉬었으면 좋겠다"는 글을 남겼다. 대구에 코로나19가 급속도로 번지던 지난 2월에는 대구를 비하하는 발언을 담아 게시글을 작성했다. 또한, 자신을 지도하는 코치에 대한 욕설과 비하 발언을 거침없이 남겼다.

그의 SNS는 비공개였지만, 자신의 사진과 이름이 적힌 졸업장 등을 게시하며, 계정 주인이 누군지 스스로 인증을 했다.

사파초-부산중-개성고를 졸업한 신동수는 2020 신인드래프트 2차 8라운드 75순위로 삼성에 입단했다. 육성 선수 신분으로 프로 1년째를 보낸 신동수는 올 시즌 퓨처스리그 52경기에 출전해 타율 0.156, 1홈런 6타점을 기록하며 좋은 기록을 남기지는 못했다.

삼성 관계자는 "신동수 관련 구단 자체 징계위는 오는 7일 열린다. 그전까지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SNS 논란은 다른 구단에서 전례가 있다. 아마 방출로 가닥이 잡히지 않을까 한다"고 귀띔했다.

과거 한화 이글스 김원석이 비슷한 일로 방출 통보를 받으며 프로 선수 생활을 정리한 바가 있다. 김원석은 지난 2017년 팬 외모부터 시작해 구단, 지역, 대통령 비하까지 온갖 막말을 일삼았다. 당시 김원석은 비공개 SNS 대화였지만, 캡처본이 퍼졌다. 해외에서 마무리캠프를 치르고 있던 김원석은 귀국 조치를 받았고 바로 방출된 바가 있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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