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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배구 황제 김연경

GS칼텍스, '무적' 흥국생명에 첫 패배 선물....김연경, 빛바랜 36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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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선수들이 흥국생명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뒤 서로 얼싸안으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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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에게 시즌 첫 패배를 당한 뒤 아쉬워하는 흥국생명 김연경.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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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GS칼텍스가 개막 후 10연승을 달리던 흥국생명의 발목을 잡았다.

GS칼텍스는 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1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의 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19-25 21-25 25-14 25-23 15-10)로 승리했다. 먼저 두 세트를 내주고 내리 세 세트를 따내는 대역전드라마였다.

이로써 GS칼텍스는 최근 5연승을 기록했다. 시즌 성적 7승 4패 승점 20으로 리그 2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흥국생명은 개막 후 10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V리그 여자부 최다 기록인 15연승에 도전했지만 GS칼텍스에 막혀 뜻을 이루지 못했다. 그래도 10승 1패 승점 29로 여전히 선두자리를 지켰다.

흥국생명은 1, 2세트를 여유 있게 따내면서 손쉬운 승리를 거두는 듯했다. 1세트 초반 루시아가 오른쪽 어깨 통증으로 교체되기는 했지만 김연경과 이재영의 쌍포 공격이 불을 뿜으면서 두 세트를 내리 가져왔다.

김연경은 1세트에 9점을 올린 데 이어 2세트는 무려 12점을 몰아쳤다. 2세트의 경우 흥국생명의 25점 가운데 김연경과 이재영(10점)이 22점을 책임졌다.

하지만 3세트부터 GS칼텍스의 반격이 시작됐다. 러츠와 이소영의 공격이 살아나면서 분위기를 가져왔다. 반면 흥국생명은 이재영이 3세트에서 단 1점에 그치는 등 공격이 풀리지 않았다.

3세트를 25-14로 쉽게 따낸 GS칼텍스는 최대 고비였던 4세트를 이기면서 흐름을 뒤집었다. 17-20으로 뒤져 패색이 짙었던 GS칼텍스는 이후 집중력을 발휘, 23-22 역전에 성공했다.

23-23에서 이원정의 블로킹 득점으로 24점 세트포인트에 도달한 GS칼텍스는 치열한 랠리 상황에서 김연경의 공격을 한수지가 블로킹으로 막아내면서 승부를 마지막 5세트로 끌고 갔다.

결국 5세트에서 웃은 쪽은 GS칼텍스였다. 9-8로 앞선 GS칼텍스는 러츠의 공격과 이재영의 범실 등으로 내리 3점을 뽑아 승기를 잡았다. 이어 14-10에서 강소휘의 밀어넣기 득점으로 마지막 점수를 올리면서 2시간 10분의 대역전드라마의 마침표를 찍었다.

GS칼텍스 외국인선수 러츠가 31득점을 기록했고 강소휘와 이소영도 나란히 14득점으로 승리를 견인했다. 공격 기록은 큰 차이가 없었지만 리시브 효율에서 34.09%대 23.91%로 GS칼텍스가 앞선 것이 승리에 큰 도움이 됐다.

반면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양 팀 최다인 36점, 이재영이 24점으로 분전했지만 루시아의 부상 공백이 생각보다 컸다. 이재영이 공격성공률 33.33%에 그친데다 범실을 9개나 범한 것이 뼈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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