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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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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스타] ‘슈퍼 조커’ 비욘 존슨, 울산을 ACL 8강으로 이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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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비욘 존슨(29)이 프로축구 K리그1 울산현대를 다음 라운드로 인도했다.

울산은 6일 오후 11시 카타르 도하에 있는 에듀케이션 시티스타디움에서 멜버른 빅토리(호주)와의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전에서 3-0 대승을 챙겼다. 조별리그 5승 1무로 F조 1위를 기록하며 16강에 올랐던 울산은 멜버른까지 제치고 8강에 안착했다.

울산은 이번 시즌 2회 연속 준우승에 그쳤다. 전북현대와의 역대급 우승 경쟁에서 모두 분루를 삼켜야 했다. ‘하나원큐 K리그1 2020’뿐 아니라 ‘2020 하나은행 FA컵’까지 목전에서 트로피를 놓쳤다. 그래서 울산은 이번 ACL에 임하는 각오가 남달랐다. 무관을 끊겠다는 의지를 불태운 것.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기존 방식이 아닌 제3국 카타르에 한데 모여 치르는 변수에도 흔들리지 않고 무패 행진을 이었다.

하지만 이런 울산도 16강에선 다소 고전한 모습이었다. 전력상 상대적 약체인 멜버른을 경기 초반에 기선을 제압하기 위해 공격적인 운영을 펼쳤으나 골문을 열지는 못했다. 경기 내내 좋은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골 결정력이 다소 아쉬웠다. 김도훈 울산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승부수를 던졌다. 미드필더 고명진을 빼고 공격수 존슨을 투입했다. 지난 3일 상하이 선화(중국)전서 ACL 데뷔골을 터트린 감각을 믿은 것이었다.

존슨은 이번 시즌 울산 유니폼을 입은 선수다. 주전보단 로테이션 자원에 가까웠다. 선발로 뛰는 시간이 길진 않았으나 출전했다 하면 제 몫 이상을 해줘 울산의 슈퍼 조커로 자리 잡았다. 높이, 스피드를 활용한 이타적인 플레이뿐 아니라 직접 골까지 넣었다. 국내 무대서 교체로 존재감을 드러냈던 그는 ACL 무대에서도 그 명성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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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은 후반 20분 김인성의 도움을 받아 멜버른 골망을 흔들었다. 페널티박스 안 혼전 상황에서 찾아온 기회를 왼발 슛으로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승부의 균형을 깬 울산은 확실하게 치고 나갔다. 후반 32분 윤빛가람의 프리킥을 원두재가 헤더로 추가골을 기록했다. 여기에 존슨이 쐐기골까지 기록했다. 후반 40분 코너킥 찬스에서 넘어온 공을 다시 한 번 왼발로 슛하며 사실상 경기를 끝냈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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