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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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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EPL 데뷔전서 모두 무실점'...켈러허, 알리송 부재 완벽히 메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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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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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알리송 부상 상황에서 기회를 얻은 퀴빈 켈러허(22, 리버풀)가 챔피언스리그에 이어 다시 한번 무실점 승리를 이끌었다.

리버풀은 7일 오전 4시 15분(한국시간) 영국 머지사이드에 위치한 안필드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에서 울버햄튼에 4-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리버풀은 승점 24점을 기록하며 토트넘과 동률을 이뤘지만 득실 차에서 밀려 2위에 위치하게 됐다.

기분 좋은 대승이었다. 리버풀은 전반 24분 살라의 골로 앞서갔고 후반 13분 바이날둠의 환상적인 중거리골로 완벽히 흐름을 잡았다. 이어 후반 22분 살라의 크로스를 마팁이 헤더로 마무리해 경기의 쐐기를 박았고 후반 33분 세메두의 자책골까지 터져 리버풀은 완전히 승기를 잡았다. 후반에 아놀드, 케이타 등 부상 선수가 대거 복귀해 경기 감각을 다졌다.

이목을 끈 것은 켈러허였다. 알리송이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결장하자 클롭 감독은 유스 출신 켈러허를 내보냈다. 켈러허는 지난 2일 아탈란타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D조 5차전 경기에서도 선발로 나와 인상적인 선방쇼를 선보이며 리버풀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알리송의 부상이 이어지자 클롭 감독은 다시 켈러허에게 리버풀 최후방을 맡겼다.

켈러허는 기대에 부응했다. 켈러허는 울버햄튼이 기록한 위협적인 유효슈팅 3회를 막아내며 무실점 승리에 일조했다. 축구통계매체 '옵타'에 따르면 1913년 19살의 나이로 데뷔전에서 클린 시트를 기록한 엘리사 스콧에 이어 두번째로 어린 나이에 EPL 데뷔전 무실점을 달성했다. 무려 107년 만에 달성한 기록이었다.

원래 알리송의 백업은 아드리안이었다. 하지만 아드리안은 지난 시즌부터 알리송이 부상당했을 때 기회를 얻었지만 기대 이하 모습으로 불안감을 노출했다. 켈러허는 아드리안보다 더 안정감있는 모습으로 백업 자리를 꿰찼다. 영국 '데일리 메일'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알리송은 2주 정도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 켈러허가 알리송의 부재를 지속적으로 채워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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