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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용 SNS 논란에 체육관 술자리까지…KBL 징계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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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9일 재정위원회 개최…오리온과 최준용 대상 심의

CBS노컷뉴스 박세운 기자

노컷뉴스

경기도 고양체육관의 방역 지침 안내표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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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고양 오리온 구단은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큰 시기에 경기 종료 후 홈구장 사무실에서 술자리를 벌였다. 최준용(서울 SK)은 SNS 논란을 일으켰다. 프로농구가 생각지도 못한 잡음에 시달리고 있다.

KBL은 9일 오전 11시 서울 논현동 KBL센터에서 재정위원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주요 안건은 두 가지다.

KBL은 먼저 최준용의 개인 SNS 라이브 방송 도중 발생한 동료 선수의 신체 노출 사건을 심의할 계획이다.

최준용은 지난 7일 SNS 라이브 방송으로 농구 팬과 소통하는 과정에서 동료 선수의 부적절한 신체 사진을 노출했다.

최준용은 즉각 사과문을 올렸다 "팬 분들과 즐겁게 소통을 하고자 했던 방송에서 이런 실수를 하게 돼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사진첩에 있던 사진의 일부로 실수로 노출됐다. 해당 선수에게 정말 미안하다고 사과했다"고 전했다.

자신의 사진이 노출된 동료 선수는 최준용의 사과를 받아준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준용은 징계를 면하기 어려워 보인다.

SK은 9일 오경식 단장을 위원장으로 징계위원회를 개최해 최준용의 소명을 듣고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준용은 8일 오후 서울 잠실에서 열리는 안양 KGC인삼공사전에 출전하지 않는다.

구단의 징계와 별개로 KBL도 이 안건을 심의해 징계 여부와 수위를 검토할 예정이다.

KBL 재정위원회가 심의해야 할 주요 안건은 또 있다. 그 대상은 오리온 구단이다.

KBL은 "지난 3일 울산 현대모비스와 경기 종료 후 오리온 코칭스태프와 지원스태프, 사무국 직원 일부가 체육관 내에서 별도 모임을 진행한 것에 대해 논의"한다고 밝혔다.

오리온은 지난 3일 홈경기에서 현대모비스를 72대67로 눌렀다. 강을준 오리온 감독은 KBL 사령탑으로 통산 100승을 달성했다.

오리온 관계자들은 경기 종료 후 취재진과 경기 진행을 돕는 여러 관계자들이 모두 빠져나간 뒤 체육관 내 사무실에서 회식을 개최했다. 음식과 술은 외부에서 가져왔다.

고양체육관은 오리온 구단 소유 건물이 아니다. 수도권에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가 방침이 적용되고 있는 가운데 오리온은 고양시에서 관리하는 체육관 내에서 늦은 시간까지 술자리를 벌였다.

고양체육관은 현재 오리온의 농구 경기가 열릴 때를 제외하고 일반인에게 개방되지 않는 상태다.

KBL은 오리온의 술자리가 부적절했는지 징계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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