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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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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스타] ‘골무원’ 주니오, ‘2연속 준우승’ 울산을 ACL 4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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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골무원 합격은 주니오.’

꾸준한 득점 행진으로 골무원(골+공무원)이라는 별명을 가진 프로축구 K리그1 울산현대 주전 공격수 주니오(34)가 소속팀을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4강으로 이끌었다.

울산은 10일 오후 7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알 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베이징 궈안(중국)과의 2020 ACL 8강서 2-0 완승을 거두고 8년 만에 4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하나원큐 K리그1 2020’ 득점왕 주니오 덕분이다.

울산은 이번 시즌 2연속 준우승에 그쳤다. 전북현대에 발목을 잡히며 리그, ‘2020 하나은행 FA컵’ 모두 결승 문턱에서 분루를 삼켰다. 야심 차게 떠난 ACL은 달랐다. 이번 시즌 ACL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조별리그 2차전까지 치른 후 일시 중지, 지난 11월 말부터 카타르 도하에서 재개했다.

반전을 꾀했던 울산은 조별리그를 무패로 통과했다. 16강에선 멜버른 빅토리(호주)를 만나 대승을 거두면서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무실점에 폭발적인 골 감각을 과시하며 국내 무대와는 다른 모습을 뽐냈다. 특정 선수에게 득점포가 쏠리는 것이 아닌 윤빛가람, 비욘 존슨 등이 돌아가며 화력을 자랑했다는 점에서 울산의 기세가 남달랐다.

국가대표 주전 수비수 김민재의 소속팀인 베이징을 만난 이번 8강에서는 주니오가 빛났다. 이번 시즌 K리그 27경기에 출전해 26골을 몰아쳤던 그는 ACL에서도 남다른 득점 감각을 과시했다. 김도훈 울산 감독이 꺼내 든 4-2-3-1 포메이션에서 ’1’ 최전방 공격수를 맡았던 그는 다시 한 번 소속팀의 공격을 책임졌다.

승부의 균형이 쉬이 깨지지 않던 전반 21분. 김민재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핸드볼 파울을 범했다. 주심은 VAR(비디오판독시스템)을 거쳐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키커로 나선 주니오가 자신이 얻어낸 기회를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선취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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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오의 활약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또다시 베이징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42분 페널티박스 밖에서 찾아온 기회를 강력한 마무리로 끝냈다. 워낙 제대로 맞은 탓에 상대 골키퍼가 손을 갖다 대고도 막아내질 못했다.

주니오의 전반 맹활약으로 일찌감치 리드를 확실하게 잡은 울산. 후반전 운영까지 안정적으로 잘 하면서 또 무실점으로 경기를 끝냈다. 그렇게 울산은 주니 오의 멀티골에 힘입어 다음 라운드로 진출했다.

상대는 미정이다. 같은 날 오후 11시에 또 다른 K리그 구단인 수원삼성이 빗셀 고베(일본)와 맞대결을 벌인다. 여기서 승리한 팀을 오는 13일 4강전에서 만날 울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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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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