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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협 직격탄, "KBO, '야구 놀이' 키움 엄중 징계 내려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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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10일 오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0 나누리병원 일구상 시상식’이 열렸다. NC 양의지가 최고타자상을 수상한 뒤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0. 12. 10 사진공동취재단


[OSEN=손찬익 기자]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회장 양의지)가 키움 히어로즈의 팬 사찰 논란과 관련해 성명서를 발표했다.

선수협은 11일 "계속되는 논란에도 불구하고 프로야구선수들에게 일명 ‘야구놀이’를 강요하고 있는 키움 히어로즈에 유감을 표하며, 갑질 및 비상식적인 지시를 당장 멈출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프로야구 팬을 사찰하고 기만하는 등 프로야구 근간을 흔드는 행위를 자행하는 키움 히어로즈에 강력한 징계를 내려줄 것을 KBO에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선수협은 "사적인 목적으로 소속 선수들을 소집해 캐치볼과 배팅연습을 수차례 지시해 온 키움 히어로즈의 행태에 경악하지 않을 수 없으며, 수차례 논란이 되고 있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버젓이 갑질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 분노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뿐만 아니라, 프로야구 팬을 감시하고 불법으로 개인정보를 수집하는 행위는 프로야구 팬을 배신하는 행위이며, 팬의 신상정보를 알아낼 것을 선수에게 사주하는 행위는 팬과 선수를 이간질 시키고 더 나아가 신뢰관계를 무너뜨리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선수협은 "키움 히어로즈가 소속 선수들에게 행하고 있는 상식을 벗어난 갑질행태와 부당한 지시를 당장 멈출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선수협은 KBO가 클린 베이스볼을 표방하고 있는 만큼 프로야구선수들의 권익을 짓밟고 프로야구 팬들을 기만하고 있는 키움 히어로즈에 대해 철저한 조사를 실시, 엄중한 징계를 내려줄 것을 요청한다"고 글을 마쳤다.

선수협회의 강경성명은 야구단 사유화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허민 이사회 의장을 직접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what@osen.co.kr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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