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받은 김연경 |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올해 국내로 복귀한 '배구 여제' 김연경(32·흥국생명)이 제9회 MBN 여성스포츠대상 시상식에서 영예의 대상을 받았다.
김연경은 14일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상금 1천만원과 상패, 부상을 받았다.
해외 무대에서 세계 최고의 배구선수로 맹활약한 김연경은 11년 만인 올해 흥국생명에 복귀해 여자 프로배구 흥행을 이끌고 있다.
지난 2월엔 여자 대표팀 주장으로 부상 투혼을 펼치며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김연경은 "훌륭한 후보가 많이 있는데, 이 상을 받게 돼 영광"이라며 "앞으로 여성 스포츠인들을 위해 더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밝혔다.
MBN 여성스포츠대상 수상자들 |
최우수상은 한국 여자골프의 대세로 떠오른 박민지(NH투자증권)에게 돌아갔다. 박민지는 상금 300만원과 상패를 받았다.
사이클 세계트랙선수권에서 국내 최초로 은메달을 따며 경륜 세계 랭킹 1위에 오른 이혜진(부산지방공단 스포원), 사상 처음 여자국수전을 4연패한 여자 바둑 랭킹 1위 최정은 우수상을 거머쥐었다.
영플레이어상은 '제2의 장미란'으로 불리며 올해 잇따라 한국 여자 역도 주니어 기록을 갈아치운 박혜정(안산공고)이 받았다.
인기상은 여자 프로농구 대들보 박지수(KB스타즈), 레전드상은 여자 골프의 살아있는 전설인 박세리 도쿄올림픽 여자골프 감독에게 돌아갔다.
육상계의 대모로 활약해온 백옥자는 공로상을, 장애인 조정 국가대표팀을 맡아 성과를 내온 이재남 코치와 30여 개 남녀 태권도 실업팀 중 유일한 여성 지도자인 박은희 성주시청 감독은 지도자상을 각각 받았다.
MBN 여성스포츠대상은 스포츠 활성화와 여성 스포츠인들의 발전을 격려하고자 2012년 제정됐으며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 스포츠토토코리아가 후원한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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