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여제’ 김연경(오른쪽)이 MBN 여성스포츠대상의 대상을 수상한 뒤 류호길 MBN 대표이사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MB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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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배구 여제’ 김연경(흥국생명)이 제9회 MBN 여성스포츠대상 시상식에서 영예의 대상 주인공이 됐다.
김연경은 14일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 대강당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영예의 대상 주인공이 돼 상금 1000만원과 상패, 부상을 받았다.
김연경은 세계적인 여자배구 스타로 해외 무대에서 한국 배구의 진가를 알려온 주인공이다. 올해 10년 만에 국내로 복귀해 여자 프로배구의 흥행을 이끌고 있다. 지난 2월 여자 국가대표팀 주장으로서 선수단을 이끌고 부상 투혼을 펼치며 도쿄올림픽 출전권 획득을 이끌었다.
김연경은 “훌륭한 후보 분들이 많이 계신데도 불구하고, 제가 상을 받게 돼 더욱 뜻깊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여성스포츠인들을 위해, 더욱 좋은 모습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최우수상은 한국 여자골프의 대세로 떠오르며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KLPGA) MBN여자오픈을 사상 처음 2연패 한 박민지(NH투자증권)에게 돌아갔다. 박민지는 상금 300만원과 상패를 받았다.
사이클 세계트랙선수권에서 국내 최초로 은메달을 따며 경륜 세계 랭킹 1위에 오른 이혜진(부산지방공단 스포원), 사상 처음 여자국수전을 4연패 한 여자 바둑 랭킹 1위 최정은 우수상을 받았다.
영플레이어상은 ‘제2의 장미란’으로 불리며 올해 잇달아 한국 주니어 기록을 갈아치운 여자역도 박혜정(안산공고)이 받았다. 인기상은 올 시즌 여자프로농구에서 독보적인 활약을 펼치는 박지수(KB스타즈), 레전드상은 여자 골프의 살아 있는 전설인 박세리 도쿄올림픽 여자골프 감독이 받았다.
육상계의 대모로 활약해온 백옥자는 공로상을, 장애인 조정 국가대표팀을 맡아 성과를 내온 이재남 코치와 30여 개 남녀 태권도 실업팀 중 유일한 여성 지도자인 박은희 성주시청 감독은 지도자상을 각각 받았다.
MBN 여성스포츠대상은 스포츠의 활성화와 여성 스포츠인들의 발전을 격려하고자 2012년 제정됐다. 또한 매월 한국 여성 스포츠를 빛낸 선수들을 월간 MVP로 선정하며, 1년 동안 국내 여성 스포츠의 위상을 높이는데 이바지한 선수들을 12월 연말 시상식을 통해 시상한다.
런던올림픽이 열렸던 2012년 1회에는 양궁의 기보배가 대상을 받았고, 2013년에는 스피드스케이팅 이상화, 2014년 리듬체조 손연재, 2015년에는 골프여제 박인비, 2016년에는 리우올림픽에서 여자 양궁 2관왕에 올랐던 장혜진, 2017년에는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쌍두마차’ 심석희와 최민정이 공동 수상했다.
2018년에는 아시안게임에서 탁월한 성적을 거둔 육상의 정혜림과 사이클 나아름이 공동 수상했고, 지난해엔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에 오른 고진영이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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