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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 논란' 루마니아 주심, 뎀바 바와 화해했다...과거 동료가 중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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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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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인종차별 논란이 있었던 세바스티안 콜테스쿠 심판과 뎀바 바가 화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콜테스쿠 심판의 인종차별 논란은 지난 9일 벌어졌다. 파리 생제르맹(PSG)과 바샥셰히르와의 경기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H조 6차전 경기에서 콜테스쿠 심판은 대기심 역할을 수행 중이었다. 그때 바샥셰히르의 코치인 피에르 웨보가 판정에 대해 강하게 항의하자 콜테스쿠 심판이 '니그로'라는 단어를 사용해 코치를 불렀던 것.

이를 본 바샥셰히르 선수단과 관계자들은 콜테스쿠 심판에게 거세게 반발했다. 특히 뎀바 바를 중심으로 뭉친 바샥셰히르 선수들은 경기 불참을 선언했고, PSG 선수들도 이에 동의하면서 경기가 중단됐을 정도였다. 콜테스쿠 심판은 루마니아에선 해당 언어가 인종차별적인 의미를 담고 있지 않으며 자신은 인종차별주의자가 아니라고 주장했지만 많은 반발이 일었다.

이때 나선 인물이 과거 루마니아 리그에서 활약했고, 세네갈 국가대표팀 출신인 우스만 은도예였다. 은도예는 루마니아에서 활동하면서 얻은 배경지식과 뎀바 바와의 친분을 활용해 중재자 역할을 하고자 직접 나섰다.

은도예는 14일(한국시간) 루마니아 'SPORT.RO'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콜테스쿠 심판이 인종차별주의자가 아니라는 걸 알았다. 그건 오해였다. 콜테스쿠의 번호를 알아내서 내 좋은 친구인 뎀바 바와 얘기했다. 내가 콜테스쿠에게 직접 연락처를 주고 서로 대화하라고 설명했다"고 밝혔다.

은도예의 중재는 성공적이었다. 그는 "뎀바 바와 콜테스쿠는 잘 이야기했다. 두 사람은 사이좋게 대화를 나눴다. 두 사람은 다시 나에게 전화를 걸어 서로가 행복하다고 말했다"고 설명한 뒤 "나는 루마니아에서 인종차별을 본 적이 없다. 인종차별적인 행동을 한 게 아니라는 걸 뎀바 바도 이해했고, 콜테스쿠도 경기장에서 그런 말을 쓰면 안 된다고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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