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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인종차별 논란' 카바니, 출전 정지 위기…FA 공식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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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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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잉글랜드축구협회(FA)가 끝내 에딘손 카바니를 기소했다.

잉글랜드축구협회는 17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카바니가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린 글과 관련해 E3 규정을 위반했다. 카바니는 내년 1월 4일까지 잉글랜드축구협회에 항소할 수 있다"며 기소를 발표했다.

카바니는 지난달 29일 세인트 메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에 교체로 출전했다. 교체에도 완벽한 월드클래스 경기력을 보이면서 사우샘프턴을 흔들었고 홀로 2골 1도움을 기록하면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3-2 대역전승에 공헌했다.

경기 뒤에 카바니가 예상하지 못한 문제가 있었다. 개인 SNS 계정에 흑인을 비하하는 인종 차별적 단어 사용이 화제였다. 카바니는 한 팬이 올린 사진에 ‘그라시아스 네그리토’라고 답변했다. 그라시아스는 고맙다는 표현이지만, 네그리토는 흑인을 비하하는 용어로 현지에서 갑론을박이 일었다.

카바니는 공식 채널을 통해 곧바로 고개를 숙였다. 그는 “경기가 끝난 뒤에 나를 축하해준 사람에게 고맙다는 말을 했다. 친구에게 다정한 인사를 하려는 것이 의도였다. 이번 일은 누군가에게 불쾌감을 주는 일이었다. 난 정말 인종차별을 완전히 반대한다. 내 메시지가 다르게 해석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자마자 빨리 삭제했고, 이번 일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라며 게시물에 인종차별적인 의도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공식 사과에도 인종차별 논란은 넘어갈 수 없었다. 잉글랜드축구협회가 조사에 착수했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기소를 발표하면서 징계 가능성을 알렸다. 카바니는 내년 1월 4일까지 잉글랜드축구협회 기소에 항소할 수 있다.

한편 과거 루이스 수아레스도 이 단어를 사용해 무려 8경기 출전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은 사례가 있다. 만약 박싱데이 기간에 징계가 된다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큰 타격이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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