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사진=AFPBB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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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코로나19의 대유행에도 한국 선수들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남다른 존재감은 발산했다. 한국 선수들은 7승을 합작하며 6승의 미국을 제치고 올해 LPGA 투어 최다 우승국이 됐다.
2020시즌 LPGA 투어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에서 막을 내린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300만 달러)을 끝으로 일정을 마무리했다.
당초 33개 대회로 치러질 예정이던 이번 시즌 LPGA 투어는 코로나19 여파로 18개 대회밖에 열리지 못했다. 지난 2월 16일 끝난 호주여자오픈 이후 대회가 줄줄이 취소되거나 연기돼 7월 말 신설 대회인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이 열리기까지 5개월 넘게 중단되기도 했다.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한국 선수들은 올 시즌 맹활약을 펼쳤다. 한국 선수들이 정상에 오른 횟수는 7번으로 6번 우승을 차지한 미국을 제치고 올 시즌 LPGA 투어에서 가장 많은 우승을 한 나라가 됐다. 한국은 또 2015년부터 6년 연속 LPGA 투어 최다 우승국 타이틀을 이어갔다.
올 시즌 한국 선수의 첫 우승 단추를 끼운 건 박희영(33)이었다. 지난 2월 호주에서 열린 빅 오픈에서 박희영이 정상에 오르며 한국 선수 우승의 물꼬를 텄다. 두 번째 우승의 주인공은 박인비(32)였다. 그는 호주여자오픈 챔피언에 올랐다.
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됐던 시즌이 다시 시작된 뒤 한국 선수 중에서는 한동안 우승자가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9월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이미림(30)이 생애 첫 메이저대회를 제패하며 한국 선수들의 우승 행진을 다시 시작했다.
KPGA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는 김세영(27)이 메이저 챔피언에 등극한 뒤 펠리컨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 선수들의 올 시즌 승수를 5승으로 늘렸다. 올해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동하던 김아림(25)이 대형 사고를 쳤다. 비회원 신분으로 출전한 김아림은 깜짝 우승을 차지하며 전 세계에 한국 여자 골프의 힘을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
올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는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25)이 힘을 발휘했다. 고진영은 이번 대회 나흘간 버디 22개와 보기 1개, 더블 보기 1개를 잡아내며 18언더파를 적어냈고 공동 2위 김세영(27)과 해나 그린(호주)을 5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라 한국의 최다 우승국 지위를 지켜냈다.
한국 선수들은 개인 타이틀도 휩쓸었다. 최종전 챔피언에 오르며 우승 상금으로 110만 달러(약 12억 1000만원)를 받은 고진영은 시즌 상금 166만 7925달러를 만들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상금왕에 올랐다. 여기에 고진영은 한 해의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한 CME 글로브 레이스 1위를 차지하며 2관왕에 올랐다.
올해의 선수상은 김세영이 차지했다. 올 시즌 출전한 LPGA 투어 9개 대회에서 KPGA 위민스 PGA 챔피언십와 펠리컨 챔피언십 우승을 포함해 톱10에 6번 이름을 올린 김세영은 2위 박인비(32)를 6점 차로 제치고 생애 첫 올해의 선수상을 받는 영예를 누렸다.
김세영은 올 시즌 최저 타수를 기록했지만 규정 라운드 수를 채우지 못하는 바람에 이 부문 1위가 받는 베어 트로피는 대니엘 강(미국)에게 내줬다.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18개 대회밖에 치러지지 않은 만큼 별도의 신인왕 수상자는 선정하지 않았고 올 시즌 출전권을 갖고 있는 선수들은 2021시즌에도 그대로 시드를 유지하게 됐다.
이 대회를 끝으로 약 한 달간 휴식기에 들어가는 LPGA 투어는 2021년 1월 21일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비스타에서 막을 올리는 다이아몬드 리조트 챔피언스 토너먼트로 2021시즌 일정에 돌입한다.
김세영. (사진=AFPBB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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