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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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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이틀 만에 코로나19에 발목 잡힌 N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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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24일 시카고 불스와 애틀랜타 호크스의 NBA 경기. 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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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농구(NBA)가 2020-2021시즌 개막 이틀 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다.

NBA 사무국은 2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릴 예정이던 휴스턴 로키츠와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의 경기를 연기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리그의 건강 안전 수칙에 따른 조치로 휴스턴은 경기가 성립할 수 있는 최소 인원인 8명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휴스턴은 총 16명의 선수단 가운데 7명이 코로나19 검사 중이거나 자가 격리 조처됐고 1명은 부상으로 출전할 수 없는 상황이다. 남은 8명 중 팀의 간판 제임스 하든마저 출전 자격을 갖추지 못하면서 휴스턴의 경기 성립 조건은 무산됐다. 하든은 전날 휴스턴의 한 클럽에서 열린 파티에 마스크를 쓰지 않고 참석한 모습이 소셜 미디어에 공개됐다. NBA에서는 하든이 리그의 건강 안전 수칙을 어긴 것으로 판단해 이날 경기에 뛸 수 없게 했다. 올 시즌 NBA는 15명 이상의 사람들이 모인 장소나 클럽, 바 등에 방문한 선수들은 경기에 출전하거나 팀 훈련을 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에 따르면 며칠 전 벤 맥클레모어가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고, 신인 케니언 마틴 주니어가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존 월과 드마커스 커즌스, 재션 테이트 등이 밀접 접촉자로 분류됐다. ESPN은 소식통을 인용해 월과 커즌스, 마틴 주니어가 한 선수의 아파트에 모여 이발을 했다고 전했다.

성환희 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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