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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상벌위, 류제국 뒤늦은 징계 이유 "사법기관 판단에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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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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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KBO 상벌위원회는 28일 키움 히어로즈의 팬 사찰 의혹과 허민 의장의 '야구 놀이' 논란에 대해 심의했다. 구단과 김치현 단장에게는 엄중 경고 조치에 그쳤지만, 허민 의장에 대해서는 2개월 직무정지 제재로 구단에 실질적인 징계를 취했다.

상벌위는 더불어 SNS로 인한 품위손상행위의 신동수, 류제국에 대해서도 함께 심의했다.

전 삼성 신동수는 인스타그램에 팀 코칭스태프, 야구계 관계자 등 주변 인물에 대한 비방과 비난을 일삼은 것이 밝혀져 구단에서 방출됐다.

상벌위는 "SNS에 부적절한 게시글을 올려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신동수에게 야구규약 제151조 품위손상행위 제재 규정에 의거해 500만원의 제재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신동수는 물론이고 여기에 동조하는 댓글을 단 동료들도 징계를 받았다. 수위에 따라 징계 수위는 다르다. 상벌위는 삼성 황동재, 김경민, 양우현, 한화 남지민은 각각 제재금 200만원, 두산 최종인에게는 엄중경고로 제재했다.

지난해 사생활 논란으로 은퇴를 결정한 류제국 역시 이번 상벌위에서 징계를 받았다. 류제국은 지난해 논란이 불거진 뒤 8월 돌연 은퇴를 선언했다. 그런데 이미 1년이 지난 일이 이번 상벌위 심의 사안으로 등장한 이유가 있다.

상벌위는 "류제국에게는 50경기 출장정지 및 제재금 500만원을 부과했다. 최근 관련 사안에 대해 사법기관에서 판결함에 따라 상벌위원회는 이 같이 제재했으며, 현재 은퇴선수 신분인 류제국은 추후 선수 또는 지도자로 KBO 리그에 복귀하게 될 경우 제재가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류제국은 지난해 은퇴 뒤에도 내연녀들과 송사에 휘말렸다. 신체 사진을 유포하겠다며 상대방을 협박해 검찰의 수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상벌위는 '뒤늦은' 징계를 결정하기에 이르렀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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