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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LG 선수·코치 6명, 방역 수칙 어기고 술자리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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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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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LG 선수와 코치들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어기고 술자리를 가진 사실이 드러나 논란을 빚고 있다.

본보 취재를 종합하면 이 팀 선수 1명을 포함해 코치 3명, 트레이너 2명 등 총 6명이 29일 저녁 경남 창원시의 한 술집에 모인 것이 창원 시민들에 의해 목격됐다. 이들은 한 시간 정도 머물다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정부가 24일부터 전국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5인 이상 집합금지’ 명령을 어긴 행위다. 프로농구는 이달 초 오리온 코치진과 사무국 직원 일부가 안방경기 뒤 체육관에서 음주를 했다는 사실이 발각돼 한국농구연맹(KBL)으로부터 제재금 200만 원 징계를 받았다. 25일에는 KGC의 변준형이 코로나19 의심 증세를 보여 예정된 경기를 연기하는 등 코로나19로 인한 긴장감이 높아진 상황이다.

LG는 반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LG 관계자는 “슬럼프를 겪으며 최근 출전 기회가 줄어든 해당 선수가 코칭스태프에게 조언을 구했고 위로 차원에서 모임을 갖게 됐다”면서 “집합금지와 관련한 명확한 규정을 숙지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구단의 잘못이다. 재발하지 않도록 선수단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농구연맹(KBL)은 조만간 재정위원회를 열 계획이다. KBL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등을 고려할 때 오리온의 사례보다 더 엄중한 사안이라고 본다. 경위를 파악한 뒤 재정위원회 일정을 잡겠다”고 말했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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