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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진자 발생' V-리그에 닥친 위기…시즌 중단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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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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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종서 기자] V-리그가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다.

한국배구연맹(이하 연맹)은 1일 “지난달 26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OK금융그룹과 KB손해보험의 3라운드 경기에 투입된 방송 중계사 관계자(카메라 감독)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다행히 해당 관계자는 이후 다른 경기장에는 방문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10월 17일 개막한 V-리그는 통합 방역 시스템을 구축해 3라운드까지 큰 문제없이 왔다. 경기 방역을 비롯해 어플리케이션과 QR코드를 활용해 출입 관리 및 자가 검진을 진행했고, 방역 전문가 배치 및 대응 매뉴얼을 만들었다. 경기 후에는 꾸준히 방역을 진행해 혹시 모를 코로나19 확산을 막아왔다. 11월 24일부터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되면서 무관중으로 진행됐다.

만전을 기하며 시즌을 치러갔지만, 계속되는 코로나19 확산세에 결국 시즌 절반을 돈 상황에서 위기를 맞았다. 올해 3월 코로나19 확산세가 심해지면서 V-리그는 출범 이후 처음으로 리그 조기 종료를 결정한 이후 찾아온 중단 사태다.

연맹은 일단 주말 두 경기를 연기한 뒤 2일 역학조사 결과를 기다리기로 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중계사 관계자를 비롯해 현장에 있는 사람들 대부분이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혹시 모를 사태에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한 채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역학 조사 결과에 따라서 리그 운영에 지장이 있다고 판단될 시 리그 중단까지 고려하고 있다. 특히 선수단의 경우 경기 중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만큼, OK금융그룹과 KB손해보험 두 구단은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여기에 OK금융그룹은 1일 삼성화재와 경기를 치른 만큼, 삼성화재 구단 역시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입장이다.

다만, 큰 문제가 없다는 판단이 내려지면 리그 재개 및 일정 재조정에 들어갈 에정이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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