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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팅 룰 위반→10주 정지' 트리피어, FA 징계에 항소..."억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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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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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키에런 트리피어(30, 아틀레티코)가 베팅 룰 위반으로 10주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할 상황에 놓였다. 이에 트리피어는 억울함을 호소하며 항소했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지난 달 24일(한국시간) "트리피어가 베팅 룰을 위반해 10주간 출전 정지와 7만 파운드(약 1억원)의 벌금을 받게 됐다. 트리피어는 경기 출전 정지뿐만 아니라 축구에 관련된 어떤 활동도 할 수 없다"고 밝혔다. FA 징계에 따라 트리피어는 2021년 2월 28일까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모든 경기를 포함해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경기도 뛸 수 없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트리피어가 구체적으로 어떤 규정을 어겼는지 발표했다. 트리피어는 2019년 7월 토트넘 홋스퍼에서 아틀레티코로 이적할 당시 친구들에게 이적 소식을 알렸는데 이는 FA 규정의 베팅 관련 규칙에 포함된 '내부 정보 유출'에 해당된다. 트리피어의 친구들은 정보를 듣고 트리피어의 아틀레티코 이적에 베팅해 이득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트리피어의 결장한다면 아틀레티코 입장에서 큰 손실이다. 트리피어는 올 시즌 아틀레티코가 치른 모든 경기에 출전하며 핵심적인 역할을 펼쳤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3-5-2 포메이션을 가동한 상황에서 우측 윙백을 소화할 수 있는 트리피어의 존재는 팀 입장에서 매우 중요했다. 트리피어는 13경기 4도움을 올렸고 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 기준 평균 평점 7.3점으로 해당 부문 팀 내 1위에 위치했다.

또한 아틀레티코가 1위에 올라있는 상황이기에 트리피어의 징계는 더욱 뼈아프다. 아틀레티코는 2위 레알 마드리드보다 2경기를 더 치른 상황에서 승점 38점으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트리피어가 빠지면 사실상 대체자가 없다. 이에 아틀레티코와 트리피어는 억울함을 호소하며 항소를 준비하고 있다.

일단 국제축구연맹(FIFA)는 재판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징계를 보류했고, 트리피어의 출전을 우선 허락했다.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는 "트리피어와 아틀레티코가 해당 징계에 대해 스포츠중재위원회(CAS)에 항소할 것이다"고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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