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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독일 '분데스리가'

'역시 양봉업자' 손흥민, 꿀벌 상대로 유럽 무대 통산 150호 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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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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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역시 꿀벌을 상대로 강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6일 오전 4시 45분(한국 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카라바오컵) 준결승에서 브렌트포드를 2-0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이날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후반 24분 팀의 두 번째 골을 터트렸다. 탕기 은돔벨레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수비 뒷 공간을 순간적인 스피드로 파고 들어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맞았다.

득점상황에서 손흥민은 어김없었다. 침착한 마무리로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의 리그컵 결승행에 쐐기를 박는 귀중한 득점이었다. 전반 11분 무사 시소코의 선제골로 앞서간 토트넘은 이후 추가골을 넣지 못하며 챔피언십(잉글랜드 2부 리그) 팀인 브랜트포드에 고전하고 있었다. 하지만 손흥민의 추가 득점으로 사실상 승리를 확정함과 동시에 남은 시간 유연한 선수 로테이션을 가져갈 수 있게 됐다.

이 득점은 손흥민 개인에게도 의미가 컸다. 2010년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에서 데뷔한 후 유럽무대 통산 150호 골이다. 직전 리즈 유나이티드와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토트넘 통산 100호 골을 넣은데 이어 또 하나의 역사를 썼다.

지난해 11월 차범근 전 감독이 작성한 한국인 유럽 무대 최다 골(121골)을 넘어선 손흥민은 계속해서 득점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또한 꿀벌을 상징으로 삼은 팀들을 상대로 강세를 보이는 손흥민의 모습이 재현됐다. 손흥민은 분데스리가 시절부터 노란색과 검은색이 섞인 유니폼 때문에 '꿀벌 군단'으로 불리는 도르트문트에 유난히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이에 팬들은 손흥민에게 '양봉업자'라는 별명까지 붙였다.

공교롭게 브랜트포드 역시 팀을 상징하는 마스코트가 꿀벌이다. 엠블럼엔 꿀벌이 그려져 있고 팀 별명은 벌을 뜻하는 '더 비스(The Bees)'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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