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소녀시대 멤버 효연이 자신을 '버닝썬 폭행사건'의 목격자라고 주장하며 공개 저격에 나선 김상교 씨의 주장에 대해 직접 반박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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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소녀시대 멤버 효연이 자신을 '버닝썬 폭행사건'의 목격자라고 주장하며 공개 저격에 나선 김상교 씨의 주장에 대해 직접 반박했다.

효연은 14일 자신의 SNS을 통해 "여러분 다들 진정하시라"며 "난 열심히 내 일을 했다. 여러 사람들이랑 인사도 하고 공연 축하해주러 온 친구, 스태프들과 술 한 잔 하고 기분좋게 삼겹살로 해장까지 하고 집에 들어왔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클럽 안에 서로 꼬시려고 침 질질 흘리는 남자들과 여자들은 본 적 있는 것 같다"라고 말한 그는 "그런데 침 질질 흘리는 여배우 남배우 고양이 강아지는 본 적도 들은 적도 없다"라고 김상교 씨의 주장에 선을 그었다.

끝으로 효연은 "오늘까지만 참을 거다. 이번엔 아주 심하게 혼낼 것"이라며 "말 안하면 호구되지 않나"라고 직접 해명에 나선 이유를 밝히며 향후 강경 대응에 나설 것임을 예고했다.

버닝썬 폭행 사건의 피해자인 김상교 씨는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효연이 과거 버닝썬 파티에서 디제잉을 하고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게재하며 "하나만 물어보자. 그날 마약에 취해 침 질질 흘리던 여배우가 누구였기에 역삼지구대 경찰이 클럽 내부로 들어가지도 못했는지. 그날의 VVIP인 당신은 다 봤지 않나. 그날 마약에 취한 여배우가 H인지, G인지. 나를 클럽 내에서 마약에 취해 폭행한 놈이 승리 친구 그 약쟁이가 맞는지 너네는 알 것 아니냐"라고 효연을 공개 지목, 증언을 요구했다.

해당 글이 게재된 이후 효연에게 세간의 이목이 집중됐고, 다양한 추측 역시 이어졌다. 이에 효연이 정면 반박에 나선 것은 물론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역시 "효연은 당시 DJ 공연 섭외를 받고 공연했을 뿐, 해당 글과는 전혀 무관하다. 억측과 오해를 삼가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사실이 아님을 알렸다.

한편 김상교 씨는 지난 2018년 11월 강남 클럽 '버닝썬'에서 일어난 폭행 사건의 최초 신고자로, 클럽 측과 경찰의 유착 의혹을 주장했다. 이는 이후 이른바 '버닝썬 게이트'로 확대되며 파장을 일으켰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