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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주급 5억' 외질, 아스널 떠나기 위해 남은 연봉 포기...페네르바체행 사실상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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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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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윤효용 기자 =메수트 외질이 마침내 아스널을 떠난다. 이적을 위해 남은 연봉의 일부분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더 선'은 17일(한국시간) "외질이 이번 여름까지였던 아스널과 계약을 조기에 끝내기로 합의했다. 700만 파운드(약 104억 원)에 달하는 연봉 일부분도 포기했다"고 전했다.

외질은 지난 2013년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아스널 유니폼을 입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존재감을 보여줬고 184경기에 출전해 33골 54도움을 기록했다. 2015-16시즌에는 6골 19도움을 기록할 정도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프리미어리그 도움왕, 아스널 올해의 선수에 선정됐다.

그러나 외질의 시대는 빠르게 지나갔다. 부족한 활동량과 수비 가담 등 점점 팀에서 활용도가 떨어졌고 아르센 벵거 감독이 떠난 이후 부임한 우나이 에메리, 미켈 아르테타 감독에게 외면당했다. 지난 3월 이후로 아스널에서 경기에 뛰지 못했고 올시즌에는 EPL 25인 로스터에도 들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 외질은 아스널 탈출을 노렸다. 많은 구단과 연결됐고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드디어 이적에 근접했다. 터키의 페네르바체와 외질과 먼저 합의를 맺었다. 페네르바체의 조를루 이사는 12월 중순부터 "외질은 우리 팀에 합류할 것이다. 90%이상 확정적"이라며 영입을 확신했다.

외질 역시 지난 12일 트위터를 통해 "나는 독일에서 페네르바체 팬으로 자랐다. 독일에서 자라는 모든 터키 사람들은 자라면서 터키 팀을 응원한다. 내 팀은 페네르바체였다. 페네르바체는 스페인의 레알 마드리드와 같다고 보면 된다. 터키에서 가장 큰 구단"이라고 칭찬했다. 사실상 이적을 인정한 셈이다.

마지막으로는 아스널과 풀어야할 숙제가 남아있었다. 아직 계약이 6개월 남았기 때문에 어떤 방식으로 이별을 하느냐였다. 외질은 주급 35만 파운드(약 5억 원)이라는 엄청난 주급을 받고 있었기에 더 어려웠다. 그러나 외질이 남은 연봉의 일부분을 결국 포기하기로 결정했고 빠르게 합의에 도달했다.

외질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에미레이츠 경기장 앞에서 찍은 사진을 올렸다. 사실상 작별 인사였고 조만간 공식 발표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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