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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엘니뇨' 토레스, ATM B팀 코치로 전격 합류...지도자 길 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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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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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레전드, '엘니뇨(El Niño)' 페르난도 토레스(36)가 코치로 전격 합류한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17일(한국시간) "엘니뇨 토레스가 아틀레티코 B팀 코치로 현 시간부로 합류했다. 세군다 디비시온 B에 위치하고 있는 팀을 2부 리그로 승격시키기 위해 힘 쓸 것"이라고 보도했다.

아틀레티코 유스 출신인 토레스는 2001년 5월 27일 17세 나이에 성인 무대를 밟았다. 데뷔 후 일주일 만에 득점을 터뜨리면서 집중 조명을 받았다. 이후에도 놀라운 활약을 바탕으로 팀을 1부 리그로 승격하는데 큰 도움을 줬다. 단 19세의 나이에 주장 완장도 착용하는 등 아틀레티코에 있어 그의 존재는 신화적이었다.

2001년부터 2007년까지 토레스는 아틀레티코에서 214경기에 나섰다. 어린 나이에 리그에서 83득점이라는 놀라운 득점 기록을 남기고 리버풀로 3,800만 유로(약 506억 원)에 이적했다. 이후 첼시, AC밀란을 거쳐 2015년 다시 아틀레티코로 돌아왔다.

4시즌 간 활약하면서 아름다운 작별 인사를 남기고 J리그 사간도스에서 선수 마지막 생활을 보냈다. 지난 2019년 여름을 끝으로 토레스는 은퇴했고 한동안 소식이 잠잠했다.

그랬던 토레스가 약 1년 6개월 만에 깜짝 소식을 알렸다. 자신의 고향이라 할 수 있는 아틀레티코에 코치로 합류한 것이다. 매체에 따르면 당분간은 다른 코치들과 함께 경기장 내부로 출입은 못한다. 스탠드 석에 앉아 경기를 관람해야 한다.

최근 많은 레전드 선수들이 감독직을 수행하고 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프랭크 램파드, 웨인 루니 등 코치로 시작해 감독 옷을 입고 있다. 이처럼 토레스 역시 감독직을 달기 위해 초석을 다지게 됐다.

밑바닥부터 차근차근 시작해 지도자의 길을 닦아갈 토레스다. 어쩌면 먼 훗날 아틀레티코의 감독 자리에 토레스가 앉을 수도 있다. 미소년의 토레스가 이제는 아틀레티코의 코치로 합류하게 되면서 많은 팬들의 기대감을 불러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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