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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로드리고 벤탄쿠르를 향한 비판과 악플이 끊이질 않는 가운데, 그가 튀르키예 명문 갈라타사라이와 연결됐다.

벤탄쿠르는 최근 인종차별적 발언으로 도마에 올랐다.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간) 우루과이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손흥민의 유니폼을 달라는 진행자에게 했던 대답이 문제였다. 그는 "아니면 손흥민의 사촌 유니폼이라도(줄까). 그들(아시아인)은 거의 다 똑같이 생겼잖아"라는 인종차별적 발언을 했다. 진행자와 벤탄쿠르는 이 발언을 뒤로 하고 웃으면서 프로그램을 마무리했다.

발언이 문제가 되자 벤탄쿠르는 자신의 SNS에 사과문을 게시했다. 그는 "쏘니, 일어난 일에 대해 사과한다. 이는 단지 아주 나쁜 농담이었다. 내가 당신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고 있지? 나는 결코 당신을 무시하거나 다른 누구에게도 상처를 입히려는 의도가 아니었다. 사랑합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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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 사과문은 24시간이 지나면 사라지는 것이었고, 실제로 24시간이 지나자 내려갔다. 또한 사과문에 손흥민의 별명인 'Sonny'를 'Sony'로 표기해 성의가 없다는 비판도 있었다.

벤탄쿠르의 발언의 여파는 컸다. 팀 주장 손흥민을 대상으로 한 인종차별에 아시아 팬들도 뿔났고, 영국 '풋볼 런던' 소속 알라스데어 골드 기자도 뿔났다. 골드 기자는 15일 자신의 SNS에 "인터뷰가 진행되는 동안 벤탄쿠르의 손흥민과 관련된 역겨운 농담, 벤탄쿠르는 SNS에 사과했다. 정말 어리석은 말이었고, 많은 사람들이 화났다"라고 말했다. 몇몇 팬들은 벤탄쿠르의 SNS에 찾아가 악플을 남기며 사과를 요구하기도 했다.

토트넘 소식을 주로 전하는 '데일리 훗스퍼'도 해당 소식을 보도했다. 팬들은 댓글에 "정말 역겨운 일이다. 벤탄쿠르가 스스로 부끄러워 해야 한다. 토트넘이 조치를 취해야 하며 개인적으로는 벤탄쿠르가 팀을 떠나야 한다고 본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또 다른 팬은 "그를 출장 정지 시키거나 팔아야 한다. 토트넘에는 이런 선수가 있을 수 없다"라고 말했다. 대부분 부정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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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벤탄쿠르를 둘러싼 이적설이 제기됐다. 팀을 떠나라는 팬들의 외침이 통한 것일까. 튀르키예 '사리 키르미지'는 18일 갈라타사라이 담당 기자 부한 칸 테르지의 말을 인용하여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부한 칸 테르지 기자는 "난 갈라타사라이가 벤탄쿠르에 관해 시도한다면 놀라지 않을 것이다. 계획이 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갈라타사라이는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벤탄쿠르 임대에 관심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벤탄쿠르는 24시간 사과문이 없어진 이후 추가로 특별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버젓이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은 자신의 훈련 사진을 게시할 뿐이다. 토트넘 또한 공식적인 입장문 발표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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