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1위 고진영과 2위 김세영, 3위 박인비 도쿄올림픽 등판 유력, 'US여자오픈 챔프' 김아림 'K군단' 가세, 쭈타누깐과 리디아 고 '부활' 관심
고진영과 김세영, 박인비, 김효주(왼쪽부터)는 8월 도쿄올림픽 출전이 유력한 선수들이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올림픽 2연패’.
올해 한국 여자골프 최대 화두는 올림픽 2연패 달성 여부다. 2016년 리우올림픽 박인비(33·KB금융그룹)에 이어 도쿄올림픽에서 다시 금메달에 도전한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26)과 2위 김세영(28ㆍ미래에셋)이 이미 치열한 ‘넘버 1’ 경쟁에 돌입했고, 김아림(26ㆍSBI저축은행)은 미국으로 건너가 ‘올해의 신인’을 노리고 있다. 에리야 쭈타누깐(태국)과 렉시 톰프슨(미국) 등 전통의 강자들이 살아날 지도 볼거리다.
▲ "도쿄올림픽 티켓 주인공은?"= 1년 연기된 8월 도쿄올림픽 입성 경쟁이 뜨겁다. 6월28일 발표되는 세계랭킹 기준 ‘톱 15’에 진입하면 최대 4명까지 나설 수 있다. 한국은 박인비가 리우올림픽에서 우승해 ‘커리어 골든슬래머’가 됐다. 18일 현재 세계랭킹 1~3위에 포진한 고진영과 김세영, 박인비는 비교적 안정권이다. 나머지 한 자리를 놓고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활동한 김효주(26ㆍ롯데)가 세계랭킹 9위로 한국 선수 중 ‘넘버 4’다. 2승을 수확하며 다승과 상금, 최저 평균타수 등 ‘5관왕’에 올라 완벽하게 부활했다. 세계랭킹 10위 박성현(28), 12위 이정은6(25ㆍ대방건설), 14위 유소연(31ㆍ메디힐) 등이 추격전을 펼친다.
‘US여자오픈 챔프’ 김아림은 시원시원한 장타를 앞세워 6회 연속 한국의 LPGA투어 신인상에 도전한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 "K파워는 어디까지"= 태극낭자들의 순위 경쟁이 치열하다. 한국은 지난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18개 대회만 치른 ‘미니 시즌’에서 7승을 합작했다. 2015년부터 6년 연속 다승 1위다. 메이저 3승을 휩쓸었고, ‘올해의 선수’와 ‘상금퀸’ 타이틀도 접수했다. 고진영은 뒤늦게 합류해 LPGA투어 4개 대회만 뛰고도 상금 1위를 차지했다. 최종전 CME그룹 우승의 가파른 상승세라 새 시즌도 기대된다.
무엇보다 김세영의 선전이 점쳐진다. 지난해 생애 첫 ‘메이저퀸’에 등극하는 등 2승을 올려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올해 목표는 올림픽 출전과 세계랭킹 1위"라는 당찬 각오다. 여기에 US여자오픈에서 비회원 신분으로 우승한 김아림이 나선다. 호쾌한 장타를 앞세워 6회 연속 한국의 LPGA투어 신인상의 주인공을 꿈꾼다. 지난해 우승이 없던 박성현, 전인지(27ㆍKB금융그룹)도 가세한다.
‘전통의 강호’ 에리야 쭈타누깐과 리디아 고, 렉스 톰프슨(왼쪽부터)은 올해 화려한 부활을 꿈꾸고 있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 "강호들의 재기?"= 전 세계랭킹 1위 쭈타누깐은 ‘차세대 골프여제’로 평가됐다. 2016년 브리티시여자오픈, 2018년 US오픈 등 메이저 2승을 포함해 통산 10승을 쓸어 담았다. 그러나 2018년 스코티시여자오픈 우승 이후 ‘무관’이다. 지난해 13개 대회에 등판해 3차례나 ‘컷 오프’ 됐고, 상금랭킹 32위로 밀려 자존심을 구겼다. 다만 막판 US여자오픈 공동 9위, CME그룹 공동 10위로 살아난 것이 희망적이다.
‘골프천재’로 불렸던 리디아 고(뉴질랜드)도 슬럼프 기미를 보이고 있다. 2018년 메디힐챔피언십에서 통산 15승째를 거둔 이후 우승 트로피가 없다. 지난해 5차례 ‘톱 10’에 진입하며 올해 활약을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LPGA투어 통산 11승을 올린 ‘미국의 자존심’ 톰프슨, ‘9승 챔프’ 브룩 헨더슨(캐나다), ‘5승 챔프’ 이민지(호주)와 제시카 코르다(미국) 등도 우승에 갈증이 난 선수들이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