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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두 번째 기회…한화 킹엄 “기대하는 모습 보여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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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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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구단이 기대하는 모습 보여주겠다.”

한화의 새 외인 투수 닉 킹엄(30)이 한국 땅을 밟았다. 1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당초 17일 들어올 예정이었으나 현지 행정 처리 문제로 하루 미뤄졌다. 킹엄은 이날 밝은 표정으로 “한국에 다시 올 수 있게 돼 진심으로 영광스럽다”면서 “올해는 새로운 환경, 새로운 팀에서 구단이 기대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가장 큰 목표다. 오프시즌 동안 재활과 훈련을 정말 열심히 했으면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KBO리그에서 두 번째 도전을 꾀하는 킹엄이다. 지난 시즌 킹엄은 SK 유니폼을 입었다. 일찌감치 1선발로 낙점됐지만 제 몫을 다하지 못했다. 2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6.75라는 초라한 성적을 남겼다. 팔꿈치 통증으로 재활을 거듭하다 개막 두 달 만에 짐을 싸야 했다. 킹엄은 “작년 한국에서 맞이한 첫해 많은 기대와 관심을 받았지만 부상으로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나 역시 아픈 것이 마음 아팠고, 마음대로 컨트롤할 수 없는 부분이라 힘들었다”고 밝혔다.

보여줘야 할 것들이 많다. 우선은 건강이다. 지난해 7월 킹엄은 미국으로 돌아가자마자 수술대에 올랐다. 보통 뼛조각 제거 수술은 회복까지 3개월 정도가 소요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시간 자체는 충분했을 것으로 보인다. 아픈 곳만 없다면 킹엄은 분명 매력적인 카드다. 높은 릴리스 포인트(키 196㎝)에서 내리 꽂는 직구는 물론 커브, 체인지업 등 변화구 또한 다양하다. 지난 시즌 아쉬움이 컸던 만큼 선수 스스로 마음가짐을 더욱 굳건히 먹었다는 후문이다.

이로써 한화는 세 명의 외인 모두가 한 자리에 모이게 됐다. 투수 라이언 카펜터와 내야수 라이온 힐리는 하루 전날 입국했다. 10개 구단 중 가장 빠른 속도다. 세 선수는 충북 옥천에 있는 단독주택에서 2주간 자가격리에 돌입한다. 지난해 대체 선수로 뛰었던 브랜든 반즈가 자가격리를 했던 곳이다. 캐치볼, 티배팅, 근력운동 등을 할 수 있는 기구들이 갖춰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코로나19 음성판정을 받으면 다음달 1일부터 스프링캠프에 합류한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닉 킹엄까지 한화의 세 외인이 모두 무사히 입국했다. 특히 킹엄은 지난 시즌 부상 여파로 아쉬움이 컸던 만큼 올해는 더욱 다부진 각오로 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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