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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미국 주름잡는 K-골프, 시즌 초반 기세 무섭네[SS 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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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시우가 웨스트스타디움코스에서 열린 PGA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3라운드에서 샷하고 있다. 라킨타(미 캘리포니아주)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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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미국 남녀프로골프에 한국계 바람이 거세다.

재미교포 케빈 나(한국명 나상욱)가 지난 19일(한국시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니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어 지난 22일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에 있는 PGA 웨스트스타디움코스에서 열린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는 김시우(26·CJ 대한통운)가 3라운드 합계 15언더파 201타를 적어 맥스 호마, 토니 피나우(이상 미국)과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김시우가 최종라운드에서 경쟁자를 제치로 우승을 차지하면 2주 연속 PGA투어에서 한국계 선수들이 챔피언에 등극하는 진기록을 작성한다.

김시우는 “샷은 전체적으로 좋았지만 퍼트가 따라주지 못했다. 후반에 기회가 많았는데 살리지 못해 아쉽다”며 “침착하게, 편안한 마음으로 덜 공격적으로 플레이하면 좋은 마무리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즐기면서 좋은 플레이를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017년 5월 제5의 메이저대회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 이후 3년 8개월 만에 우승을 정조준하고 있다.

선두에 4타 뒤진 안병훈(30)도 첫 날 무서운 기세로 타수를 줄인 경험을 최종라운드에서 되찾고 싶은 마음이 크다. 안병훈은 “최종라운드에 기회가 없는건 아니다. 볼이 잘 맞고, 퍼트도 잘 되기 때문에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안병훈이 역전 우승을 차지하면 생애 첫 PGA투어 우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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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교포 다니엘 강이 24일 포시즌 골프&스포츠클럽 올랜도에서 열린 LPGA투어 시즌 개막전 다이아몬드리조트 챔피언스 토너먼트 3라운드에서 롱 버디 퍼트를 성공한 뒤 포효하고 있다. 레이브부에나비스타(미 플로리다주)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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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이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도 한국계 선수들의 약진이 눈에 띈다. LPGA투어는 지난 22일 다이아몬드 리조트 챔피언스 토너먼트로 개막했다. 다니엘 강이 3라운드까지 21언더파 192타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노리고 있다. 2위 그룹인 제시카 코르다(19언더파 194타)와는 3타 차라 안심할 수는 없지만, 첫 날부터 쾌조의 샷 감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우승이 유력해 보인다.

‘플라잉 덤보’ 전인지(27·KB금융그룹)의 약진이 반갑다. 전인지는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에 있는 포시즌 골프&스포츠클럽 올랜도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사흘 동안 13타(200타)를 줄여 단독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우승 가능성은 낮아 보이지만, 톱5에 포함되는 것만으로도 재기 희망을 가질 수 있다. 고진영, 김세영 박인비 박성현 등 세계 톱랭커들도 잇따라 LPGA 복귀를 준비 중이라 전인지가 재기하면 태극낭자들의 경연으로 더욱 흥미진진한 시즌이 펼쳐질 수 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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