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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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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시몬스와 팀메이트’ NBA를 꿈꿨던 맥도날드 올아메리칸 디드릭 로슨 [서정환의 사자후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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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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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양, 서정환 기자] 전세계 농구선수들의 최종 꿈은 NBA 진출이다. 디드릭 로슨(24, 오리온)은 고등학생때까지만 해도 그 꿈에 가장 가까운 선수였다.

‘맥도날드 올아메리칸 게임’은 전미최고의 고교농구선수 24명이 매년 모여 자웅을 겨루는 올스타전이다. 세계적 패스트푸드 프렌차이즈인 맥도날드가 1977년 처음 개최한 이 대회의 초대 MVP는 매직 존슨이었다.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1981)을 비롯해 샤킬 오닐(1989), 코비 브라이언트(1996), 르브론 제임스(2003)가 모두 이 대회에 참가해 NBA의 꿈을 키웠다.

맥도날드 올아메리칸이 되면 그야말로 전미에서 가장 농구를 잘하는 고교생으로 인정을 받는다. 농구명문대 장학금 진학은 기본이고, 케빈 가넷과 아마레 스타더마이어처럼 NBA 드래프트에 직행한 고교생들도 많다. 맥도날드 올아메리칸은 지금까지도 NBA슈퍼스타로 가는 등용문으로 인정을 받고 있다.

2015년 맥도날드 올아메리칸에 익숙한 이름이 있다. 로슨은 벤 시몬스(필라델피아), 토마스 브라이언트(워싱턴), 제일린 브라운(보스턴)과 함께 이스트팀에 선발돼 브랜든 잉그램(뉴올리언스), 알론조 트리어(전 뉴욕)의 웨스트팀을 상대해 111-91로 이겼다.

로슨은 고향인 테네시주의 멤피스대학에 진학해 2시즌을 뛰었다. 이후 캔자스대학으로 전학을 간 로슨은 NBA 드래프트에 낙방하는 아픔을 겪었다. 그는 G리그 오스틴 토로스에 진출해 한 시즌을 뛰면서 NBA 콜업을 노렸지만, 결국 꿈을 접고 한국행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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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로슨은 고등학생때 맥도날드 올아메리칸이었다. 당시 벤 시몬스, 제일린 브라운, 토마스 브라이언트와 같은 팀에서 함께 뛰었는데?

로슨: 아주 재밌는 경험이었다. 선수들과 친하게 지내고 경기도 함께 했다. 최고수준의 경기력을 유지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

Q: 당시 웨스트팀에 있었던 알론조 트리어가 한국계 선수라는 것은 알고 있나?

로슨: 알고 있다. 그의 어머니가 한국인이다. 친하지는 않고 그냥 SNS에서 아는 정도다.

Q: 로슨은 G리그에서 NBA 입성을 노렸다. G리그 생활은 어땠나?

로슨: 나쁘지는 않았다. 원정경기 이동이 힘들다고 사람들이 말하는데 나는 이동이 나쁘지 않았다. NBA와 스케줄이 비슷하고 경기 수준도 높아서 NBA선수를 준비하는데 도움이 됐다. NBA에 속한 팀이라 NBA 단장들도 와서 많은 이야기를 해줬다. 경기력을 향상시키려고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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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동료 이대성도 G리그에 도전한 것을 알고 있나?

로슨: 이대성이 갔던 것은 알고 있다.

Q: 한국선수 중에서 G리그에 가면 통할만한 선수가 있을까?

로슨: 한국선수 중에서는 잘 모르겠다. 있을 수도 있겠지.

위디: 송교창은 G리그에서 가능할 수도 있다. 왜냐하면 신장이 크니까. 미국은 선수들이 훨씬 크다. 한국선수들에 비해서 더 빠르고 더 강하다. 물론 동료 대쉬(이대성)와 스몰리(이승현)도 좋은 선수다.

Q: 한국선수 중에서 누가 제일 잘한다고 생각하나?

위디: 송교창 아니면 허훈이다. 송교창은 키도 큰데 드리블을 잘하고 슛도 잘한다. 팀을 좋게 만드는 선수고, 스페이싱도 잘해서 타일러 데이비스가 많은 일을 할 수 있도록 해준다. 송교창이 스크린을 잘 서서 타일러에게 미스매치를 많이 만들어준다. 허훈은 아주 좋은 패서다. 빅샷도 많이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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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만약 이승현이 미국대학에 진학했다면 NCAA에서 통했을까?

위디: 힘들 것이다. 미국에 신장이 큰 선수들이 너무 많다. 이승현이 미국에 가면 2-3번을 봐야 하는데 아무래도 신장이 작다. 물론 이승현은 포스트게임을 잘한다. 상황에 맞는 학교가 있다면 갈 수도 있었을 것이다.

Q: 올해 캔자스대학 성적을 예상한다면?

로슨: 올해 빅12 컨퍼런스 경쟁이 터프하다. 베일러(전미랭킹 2위)도 강하다.

위디: 그래도 캔자스가 빅12에서 우승할 것이다. 물론 베일러도 좋다.

Q: KU출신 역대 베스트5를 뽑아본다면?

로슨: 윌트 채임벌린, 대니 매닝, 폴 피어스, 마리오 차머스, 드본테 그래햄이다.

요즘 조엘 엠비드도 잘하지만 채임벌린은 전설의 선수다. 매닝은 1988년 캔자스 우승주역이라 빠질 수 없다. 앤드류 위긴스도 있지만 역시 폴 피어스를 뽑겠다. 2008년 NCAA 우승당시 결승전에서 빅샷을 날린 차머스도 빠질 수 없는 선수다. 그래햄은 현재 NBA에서 주전가드로 잘하고 있다.

위디: 나도 같은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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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마지막으로 오리온 팬들에게 한마디 해준다면?

위디: 코로나 바이러스로 다들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몸 건강하게 오리온을 잘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

로슨: 오리온의 우승을 위해서 열심히 뛰겠다.

(good bye Jeff! god bless your family and dogs! rock chalk Jayhawk KU!)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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