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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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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리가 회장 "바르셀로나 재정 문제? 메시 아닌 코로나19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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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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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파산 위기설까지 도는 바르셀로나의 재정난은 어디서부터 시작됐을까?

    최근 스페인 현지에선 리오넬 메시가 받는 막대한 연봉이 화제다. 메시는 올해까지 4시즌 동안 바르셀로나로부터 총 5억 5500만 유로(약 7500억 원)를 받는다. 스페인 매체 '엘 문도'는 메시와 바르셀로나의 이 같은 계약을 두고 "스포츠 역사상 최대 금액의 계약이다"라고 평가했다.

    이 매체는 이어 "메시는 바르셀로나로부터 너무 많은 돈을 받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메시와 계약 때문에 구단 재정을 망쳤다"고 덧붙였다.

    바르셀로나는 현재 빚만 최소 10억 파운드(약 1조 5300억 원) 이상을 지고 있다. 돈이 없어 선수단 급여를 제때주지 못할 정도로 상황이 심각하다.

    시즌 개막 전 1군 선수들을 대거 정리하며 나가는 돈을 줄였지만 소용없었다. 최근엔 오랫동안 영입을 희망했던 맨체스터 시티 중앙수비수 에릭 가르시아의 이적료 1540만 파운드(약 235억 원)가 없어서 데려오지 못했다. 가르시아가 자유계약 선수로 풀리는 내년 여름 돈 들이지 않고 영입한다는 계획이다.

    구단의 지출 내역 중 가장 큰 부문을 차지하는 게 선수들에게 주는 연봉인 점을 생각하면, '엘 문도'의 지적이 아주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스페인 라리가 하비에르 테바스 회장은 다른 의견을 내놓았다. 바르셀로나 재정 파탄의 위기는 코로나19 때문이지 메시 탓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바르셀로나가 지금 재정적으로 위기를 겪는 건 메시 때문이 아니다. 코로나19 영향이 크다"라며 "다른 팀들도 코로나19 때문에 힘들어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없었다면 바르셀로나는 메시로 엄청난 돈을 벌어들였을 것이다. 수입이 지출을 넘어 오히려 이득이었을 거다. 구단의 재정 문제 책임을 선수에게 돌리는 건 옳지 않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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