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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대다수 심판, 레알 팬" 피케, 망언으로 12경기 징계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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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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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스페인 심판들을 향해 다소 당돌한 주관을 밝힌 제라르드 피케(34, FC바르셀로나)가 중징계에 처할 위기에 놓였다.

스페인 '풋볼 에스파냐'는 5일(한국시간) "스페인 왕립 축구 연맹(RFEF)은 바르셀로나의 수비수 피케가 스페인 축구 심판과 관련한 발언에 대해 조사를 실시한다. 출전 금지 및 벌금이 전망된다"라고 보도했다.

스페인 국가대표팀 출신인 피케는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으로 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프로 데뷔했다. 맨유에서 실망스러운 초기 생활을 보낸 피케는 레알 사라고사 임대 이후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통산 553경기에 나서며 바르셀로나의 핵심 자원으로 자리매김했다. 30대 중반의 나이를 바라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올시즌도 꾸준히 기용 받고 있다. 하지만 지난 11월 장기 부상을 당하며 신음하고 있다.

평소 직설적인 언행으로 이슈에 올랐던 피케가 이번에는 심판 판정에 대해 주관을 밝혔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는 5일 "피케가 레알 마드리드에 유리한 편파 판정이 자주 나온다고 했다"며 그의 발언을 조명했다.

피케는 "과거 한 심판이 '스페인 심판 중 대다수가 레알 마드리드 팬이다'라고 고백했다. 이러니 심판들이 레알 쪽에 유리하도록 편파 판정을 하는 것이다. 무의식적으로 자신들의 좋아하는 팀 편을 들어준다"고 말했다.

이어 "난 심판들의 직업 정신을 존중한다. 내가 알기로 심판들은 그들의 업무에 최선을 다한다. 하지만 의심스러운 장면이 나오곤 한다"고 속내를 밝혔다. 피케가 이와 같은 말을 한 이유는 전직 심판 에두아르도 곤살레스가 "스페인 심판 10명 중 9명은 레알 팬이다. 나머지 1명은 바르셀로나 팬이다"라고 털어놨기 때문이다. 물론 이 심판의 개인 견해지만 피케는 해당 발언에 큰 의미가 있다고 해석했다.

이와 같은 발언으로 인해 피케는 중징계에 처할 것으로 보인다. '풋볼 에스파냐'는 "피케는 자신의 말로 인해 4-12경기에 해당하는 출전 금지를 당할 수 있다. 더불어 지침을 위반했다고 판단 될 경우, 600 유로(약 80만 원)-3,000 유로(약 400만 원)의 벌금이 부과된다"라고 전했다.

이어 "RFEF는 피케의 발언에 대해 조사한 뒤 말의 의도와 영향을 고려해 제재를 결정할 것이다. 다만 피케를 징계하게 될 경우 RFEF의 중립성에 대한 의구심이 생길 우려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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