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영과 이다영의 학교 폭력 가해 논란이 사과로는 진화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이런 와중에 이다영이 불화설 상대인 팀 선배 김연경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언팔로우(친구끊기)해 반성의 진정성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0일 이재영·이다영에게 과거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호소하는 피해자가 글을 올렸다. 이재영·이다영 선수에게 학교폭력을 당한 사람이 4명이라며 21가지의 피해사례를 열거했다.
이에 이재영·이다영과 흥국생명은 SNS를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다영은 “학창시절 같이 땀 흘리며 운동한 동료들에게 어린 마음으로 힘든 기억과 상처를 갖도록 언행을 했다는 점 깊이 사죄드립니다”라며 “피해자분들께서 양해해 주신다면 직접 찾아뵈어 사과드리겠다”라고 말했다.
학교 폭력 가해 사실이 알려진 이재영(왼쪽)과 이다영(오른쪽). 사진=김재현 기자 |
이재영은 “제가 철 없었던 지난날 저질렀던 무책임한 행동 때문에 많은 분들께 상처를 드렸다. 머리 숙여 사죄한다”라며 “이제라도 저로 인해 고통받았을 친구들이 받아준다면 직접 뵙고 잘못을 인정하고 사죄하겠다”라고 했다.
이러한 가운데 배구팬들은 이다영이 김연경의 SNS 계정을 언팔로우 한 것에 주목했다. 이다영과 김연경은 최근 불화설에 휩싸였다. 특히 이다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를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이다영이 진심으로 반성을 하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팬들도 있다. 흥국생명의 팀 분위기도 바닥으로 가라앉고 있다. 당분간 이재영과 이다영의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당장 11일 김천에서 열리는 한국도로공사전에도 동행하지 않았다. ‘어우흥(어차피 우승은 흥국생명)’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흥국생명이지만, 선수간 불화로 3라운드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인뒤 걷잡을 수 없는 수렁으로 빠져 들어가고 있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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