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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4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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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덮인 챔스필드...KIA 내야진, 불펜에서 수비훈련 [오!쎈 광주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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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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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광주, 이선호 기자] 달갑지 않는 2월 폭설에 KIA 타이거즈 스프링캠프 훈련이 차질을 빚고 있다.

광주지역은 지난 17일부터 18일 오전까지 많은 눈이 내렸다. 북구 임동에 자리잡은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도 하얗게 눈이 뒤덮였다.

17일은 휴무일이어 선수단은 훈련을 하지 않아 그나마 다행이었다. 그러나 18일 훈련에 차질이 생겼다. 내외야 그라운드 전체가 눈에 쌓여 실외 훈련이 불가능해졌다.

결국 투수와 야수들의 훈련 장소가 바뀌었다. 투수들은 웨이트룸과 불펜에서 스트레칭과 캐치볼을 소화했다. 불펜에서는 피칭도 예정되어 있다.

투수들은 큰 불편이 없지만 정작 야수들이 문제였다.

웨이트룸에서 스트레칭을 했고 타격훈련은 실내 케이지에서 소화가 가능했다.

그러나 필드 수비훈련이 어려웠다. 결국 고민 끝에 챔스필드 외야 양쪽에 설치한 실내형 불펜에서 오후 2시부터 수비훈련을 갖기로 했다.

2루수와 유격수들은 왼쪽 불펜, 1루수와 3루수들은 오른쪽 불펜에서 35분간의 수비 훈련을 하도록 일정을 짰다. 투수들이 사용하는 불펜에서 야수들이 수비훈련을 실시하는 것이다.

외야수들은 실내케이지에서 훈련을 한다.

맷 윌리엄스 감독은 "오늘은 재미있게 불펜에서 펑고훈련을 한다"며 웃었다.

그나마 비시즌 기간에 폭설과 비바람을 막기 위해 불펜에 천막을 씌워 실내용 불펜으로 만든 것이 다행이었다.

30년 만의 국내캠프, 그리고 반갑지 않은 2월 폭설이 가져온 웃픈 상황이 아닐 수 없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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