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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전망대] '푹 쉰' KCC·현대모비스 '우승 경쟁 이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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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여 휴식기 마친 프로농구, 24일 일정 재개…순위 싸움 관심

연합뉴스

골밑 싸움하는 현대모비스 함지훈(왼쪽)과 KCC 송교창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푹 쉰 프로농구 전주 KCC와 울산 현대모비스가 정규리그 우승을 향한 마지막 전력 질주를 시작한다.

프로농구가 약 열흘여 간의 휴식기를 마치고 오는 24일 일정을 재개한다.

이제부터 정규리그가 끝나는 4월 6일까지 더는 휴식기가 없다.

구단들이 각 38~40경기씩을 소화한 가운데 KCC(27승 12패)가 선두를 달리고 있고, 현대모비스(24승 15패)가 그 뒤를 쫓고 있다.

승차가 3경기이지만, KCC는 전혀 마음을 놓을 수 없다.

KCC는 휴식기 돌입 직전 8경기에서 4승 4패에 그쳤다. 12연승을 달리던 기세가 매우 무뎌졌다는 게 중론이다.

시즌 초반 한 경기 20점 이상을 우습게 올리던 타일러 데이비스는 최근 11경기에서 20점 이상을 딱 한 번만 기록했다. 나머지 10경기에서는 15점 이하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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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일러 데이비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그뿐 아니라 국내 선수들까지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가라앉아 있었다. 1, 2쿼터에 잘하다가도 3, 4쿼터에서 맥없이 내준 경기가 많았다.

전창진 KCC 감독도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지쳐있다고 기자회견 등에서 여러 차례 진단했다.

KCC 팬들이 휴식기 뒤 KCC의 반등을 기대하는 이유다.

DJ 존슨 영입으로 사실상 3명의 외국인 선수를 쓸 수 있게 된 점도 호재다. 존슨의 가세는 지친 데이비스와 라건아의 체력 안배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KCC는 이주 한 경기를 치른다. 27일 오후 5시 안양 KGC를 전주실내체육관으로 불러들인다.

KCC는 KGC에 올 시즌 3승 1패를 기록 중이며, 최근 2연승 했다.

현대모비스는 24일 오후 7시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부산 kt를 상대로 리그 재개 첫 경기를 치른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10경기에서 8승 2패를 기록할 정도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시간이 갈수록 손끝이 뜨거워지는 숀 롱이 최근 10경기에서 23.7점을 올리며 현대모비스의 고공비행에 엔진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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숀 롱 '덩크슛'
[연합뉴스 자료사진]



현대모비스는 kt와 2승 2패로 호각세를 보인다. 직전 경기에서는 현대모비스가 이겼다.

허훈의 득점포를 저지하는 게 현대모비스의 관건이다. 허훈은 올 시즌 현대모비스와 경기에서 평균 20.5점을 넣었다.

한편, 24일부터 팬들 앞에서 경기를 치르는 구장이 더 많아질 전망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완화돼 수용 인원 대비 수도권 경기장은 10%, 비수도권은 30%까지 관중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휴식기 직전에는 원주 DB와 KCC, 창원 LG만 10% 안에서 관중을 받고 있었다.

각 구단은 지방자치단체와 논의해 24일부터 관중 입장 여부를 결정한다.

다만, KBL 관계자는 "24일부터 관중을 받는 구단도, 이달 말 정부가 새로 발표할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다시 무관중 체제로 돌아가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 프로농구 주간 경기 일정

◆ 24일(수) = 현대모비스-kt(19시·울산동천체육관)

◆ 25일(목) = SK-인삼공사(19시·잠실학생체육관)

◆ 26일(금) = 전자랜드-오리온(19시·인천삼산월드체육관)

◆ 27일(토) = 삼성-DB(잠실실내체육관)

kt-LG(부산사직체육관·이상 15시)

KCC-인삼공사(17시·전주실내체육관)

◆ 28일(일) = 삼성-SK(잠실실내체육관)

kt-전자랜드(부산사직체육관·이상 15시)

오리온-현대모비스(17시·고양체육관)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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