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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이슈 '텍사스' 추신수 MLB 활약상

깜짝 놀란 킹험, "내가 추신수 삼진 잡았다고? 다시 붙는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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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추신수-킹험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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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엄청난 커리어의 선수와 붙는다니, 영광이다.”

‘추추 트레인’ 추신수(39)의 전격 한국행은 KBO리그 모든 구성원들이 반기는 뉴스였다. 국내 선수들은 물론 외국인 선수들에게도 추신수의 ‘경외의 대상’으로 KBO리그에서 상대하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란 선수들이 많다.

한화 외국인 투수 닉 킹험(30)도 그 중 한 명. 추신수와 신세계의 계약 소식이 전해진 23일, 대전에서 스프링캠프 훈련을 마친 킹험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추신수는 미국에서도 굉장한 커리어를 자랑하는 선수다. 수많은 기록을 갖고 있는 올스타이기도 하다. 그런 선수와 상대하게 돼 영광이다”고 말했다.

킹험은 미국 메이저리그 시절 추신수와 맞붙은 적이 있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시절이었던 지난 2019년 5월9일(한국시간) PNC파크 홈구장에서 텍사스 추신수와 첫 투타 대결을 벌였다.

당시 피츠버그 선발이었던 킹험은 1번타자 좌익수로 나온 추신수를 상대로 1회 첫 타석에서 4구째 너클 커브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2회에는 초구 몸쪽 낮은 포심 패스트볼로 1루 땅볼을 유도하며 두 차례 대결에서 모두 아웃을 잡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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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애너하임(美 캘리포니아주), 최규한 기자] 추신수 /dreamer@osen.co.kr


하지만 킹험은 추신수와 대결을 바로 기억해내지 못했다. 질문이 나온 뒤에야 “아, 이제 기억이 난다”며 웃은 킹험은 한국에서도 이길 자신이 있는지에 대해 “야구라는 게 정말 재미있다. 과거에 내가 삼진을 잡거아 어떤 결과를 냈더라도 또 그렇게 되리란 법은 없다. 다시 붙으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추신수도 대타자이지만 킹험의 올 시즌 준비 과정도 예사롭지 않다. 지난해 팔꿈치 부상으로 SK에서 2경기 만에 방출된 뒤 미국에서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은 킹험은 재활 과정에서 한화와 계약했다. 최근 라이브피칭에서는 최고 구속을 벌써 149km까지 끌어올렸다.

킹험은 “몇 퍼센트라고 말하기 어렵지만 몸도 건강하고, 느낌이 굉장히 좋다. 지난해 이맘때도 컨디션은 좋았는데 시즌에 들어가서 부상을 당한 기억이 있다. 올해는 그런 일 없이 관리 잘해서 지금 구속을 이어하겠다”며 “변화구 감각도 잘 유지하고 있다. 여러 구종을 비슷하게 결정구로 골라 쓸 수 있게 준비할 것이다”고 말했다.

킹험은 24일 자체 청백전을 통해 첫 실전 마운드에 오른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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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거제, 최규한 기자]한화 새 외국인투수 닉 킹험이 불펜 피칭을 하고 있다. /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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