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화성,박준형 기자]1세트 흥국생명 김연경이 아쉬워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OSEN=화성, 이후광 기자] 흥국생명에게 연승은 없었다. IBK기업은행을 만나 또다시 무기력한 완패를 당하며 선두 수성에 비상이 걸렸다.
흥국생명은 24일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IBK기업은행과의 원정경기서 세트 스코어 0-3으로 패했다.
이재영-이다영 쌍둥이 자매의 이탈로 4연패까지 빠졌던 흥국생명은 최근 경기였던 19일 KGC인삼공사전에서 3-1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를 바꿨다. 김연경이 24점(공격성공률 51.22%)으로 모처럼 중심을 잡았고, V리그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던 브루나가 30점을 몰아치며 반등에 성공했다.
박미희 감독도 모처럼 맛본 승리에 이날 비교적 편안한 표정으로 사전인터뷰에 임했다. 당연히 선수단 분위기도 한층 밝아졌다. 박 감독은 "선수들이 웃는 시간이 많아졌다. 이야기하는 목소리도 커졌고, 분위기를 끌어올리려고 서로 노력한다”고 달라진 흥국생명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브루나가 한 번 잘하는 게 아닌 꾸준히 해줘야 할 상황이다. 오늘이 본인에게 중요한 날”이라고 강조하며 “너무 덤비지 말고 평정심을 유지하라는 주문을 했다”고 키플레이어로 브루나를 꼽았다.
그러나 흥국생명은 이날 다시 무기력한 플레이를 펼치며 인삼공사전의 흐름을 잇지 못했다. 1세트 김미연이 목적타 서브에 고전하며 흐름을 내줬고, 브루나 역시 기복을 보이며 공격 범실을 자주 범했다. 브루나의 1세트 기록은 2점-공격성공률 7.142%.
김연경만큼은 제 몫을 충분히 해냈다. 1세트 막판 투지 있는 플레이로 혼자 5점을 책임지며 상대의 간담을 서늘케 했고, 2세트 17-17 동점 상황에서는 큰소리로 “가자, 가자”를 외치며 동료들을 다독였다. 침체돼 있는 브루나를 향해 먼저 하이파이브를 건네는 모습도 포착됐다. 이날 기록은 19점(48.57%). 하지만 무너진 패턴플레이, 흔들리는 리시브, 외인의 침묵 등 각종 변수를 홀로 극복하기엔 역부족이었다.
결국 흥국생명은 셧아웃 완패로 연승에 실패, 2위 GS칼텍스와의 승점 차를 3점에서 더 이상 벌리지 못했다. 공교롭게도 다음 경기는 28일 장충 GS칼텍스전. 이날 승점을 1점도 챙기지 못한 탓에 상당한 부담 속에 GS칼텍스를 만나게 됐다. /backlight@osen.co.kr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