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의정부실내빙상장에서 열린 제75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남자 시니어 쇼트프로그램에서 차준환이 연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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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의정부실내빙상장에서 열린 제75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여자 시니어 쇼트프로그램에서 수리고등학교 유영이 연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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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피겨스케이팅 남녀 간판스타인 차준환(20·고려대)과 유영(17·수리고)이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이 걸린 선발전에서 쇼트프로그램 1위를 각각 차지했다.
차준환은 25일 경기도 의정부실내빙상장에서 열린 제75회 전국 남녀 피겨 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겸 2021 피겨스케이팅 세계 선수권대회 파견선수 선발전 쇼트프로그램에서 총점 90.36점(기술점수(TES) 49.11점, 예술점수(PCS) 41.25점)을 받아 2위 이시형(79.13점·고려대)을 11.26점 차로 크게 따돌리고 1위에 자리했다.
차준환은 새 시즌 쇼트프로그램인 랄프 본 윌리엄스의 다크 패스토랄(Dark Pastoral)를 처음 선 보였다. 마지막 점프 과제인 트리플 악셀을 시도하다 착지가 약간 흔들린 것을 제외하면 무난한 연기를 펼쳤다. 첫 번째 점프 과제인 쿼드러플(4회전) 살코와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도 깔끔하게 처리했다.
프리스케이팅에서 큰 이변이 없는 한 1장이 걸린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출전권 획득은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선 유영이 총점 69.87점(기술점수(TES) 38.15점, 예술점수(PCS) 31.72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유영은 영화 ‘아스테릭스:미션 클레오파트라’의 사운드트랙(OST)에 맞춰 클레오파트라가 된 것처럼 연기를 펼쳤다. 실수가 여러번 있었지만 1위에 오르는데는 문제가 없었다. 첫 번째 점프 프로그램이자 주무기인 트리플 악셀을 시도하다 언더로테이티드(under rotated·회전수 부족) 판정을 받아 수행점수(GOE) 1.15점 감점을 받았다.
이어진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는 트리플 러츠 단독 점프로 뛰었다. 하지만 세 번째 트리플 플립에서 앞서 시도하지 못한 트리플 러츠를 붙여 실수를 만회했다. 착지 불안으로 GOE 0.42점이 깎였지만 그래도 큰 문제는 없었다.
2위는 69.22점(TES 38.14점, PCS 31.08점)을 받은 이해인(15·한강중)이 차지했고 3위는 68.87점을 기록한 김예림(18·수리고)에게 돌아갔다. 1위 유영부터 3위 김예림까지 점수차가 불과 1점 밖에 나지 않아 26일 프리스케이팅에서 제대로 승부가 가려질 전망이다.
여자 싱글은 상위 2명까지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이 주어진다. 세계선수권대회는 다음 달 22일부터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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