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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추억일 뿐” 추신수, 이대호·유통업 라이벌전은 흥행 예감 [MK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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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공항) 안준철 기자

KBO리그에 새로운 라이벌 구도가 형성될 조짐이다. 각각 항구도시를 연고로 하는 신세계 야구단(인천)과 롯데 자이언츠(부산)이다.

여기에 1982년생 동갑내기인 추신수(신세계)와 이대호(롯데)까지 라이벌 구도는 더욱 명확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있지만, KBO리그 흥행 요소로는 충분하다.

메이저리그에서 뛰어 온 추신수가 2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돌아왔다. 앞서 추신수는 SK와이번스를 인수한 신세계그룹의 영입 1호 선수가 됐다. 2007년 해외파 특별지명을 통해 SK가 지명한 추신수를 신세계가 연봉 27억 원이라는 파격적인 조건으로 영입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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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야구단으로 KBO에 복귀하는 추신수가 25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지난 23일 KBO리그 신세계와 연봉 27억원에 입단 계약을 체결한 추신수는 2001년 부산고 졸업과 동시에 미국으로 직행한 후 20년 만에 다시 고국으로 돌아오게 됐다. 사진(인천공항)=김영구 기자


추신수의 신세계행으로 KBO리그는 또 다른 라이벌 관계가 형성됐다는 시선이 많다. 신세계그룹과 롯데그룹은 주력 사업이 유통업이다. 신세계가 프로야구에 진출하면서 ‘유통 라이벌’이라는 수식어가 새롭게 만들어졌다. 또 양 구단의 연고지인 인천과 부산은 국내 대표적인 항구도시다. 최근에도 SK와 롯데는 맞대결에 ‘항구시리즈’라는 이름을 붙여 공동 마케팅을 펼치기도했다.

여기에 추신수와 이대호라는 양 팀의 대표 선수끼리의 라이벌 구도도 재조명되고 있다. 추신수와 이대호는 부산 수영초 시절 야구를 함께 한 사이다. 다만 고교는 부산고(추신수) 경남고(이대호)로 갈렸다. 부산 지역의 대표적인 라이벌 고교다.

이미 메이저리그에서 둘은 맞대결을 펼친 적이 있다. 2016년 이대호가 시애틀 매리너스에 진출했던 시절이다. 이제 둘은 불혹에 KBO리그에서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게 된다.

이날 추신수에게도 롯데 관련 질문은 빠질 수가 없었다. 추신수는 “롯데를 보면서 야구를 시작했지만, 특별하지 않다. 롯데는 추억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 소속은 신세계다. 여기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 어린 시절 롯데를 보며 성장한 것은 사실이지만, 지금은 신세계 선수로서 이곳에만 집중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대호와의 맞대결도 마찬가지다. 추신수는 “친구와 함께 하는 것은 언제나 좋다. (이)대호와는 미국에서도 상대했었고, 한국에서 한다고 달라질 것은 없다”고 담담히 덧붙였다.

다만 부산 사직야구장을 방문했을 때를 떠올리던 추신수는 “다른 유니폼을 입고 사직야구장에 가는 일은 설레는 것도 있고 이상하기도 하다. 내 마지막 사직야구장 방문은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연습경기였다”고 복잡한 심경을 내비쳤다.

다만 곧바로 다시 신세계 선수로서 각오를 다졌다. 추신수는 “SK는 우승을 몇 차례 한 명문 구단이다. SK 시절 좋은 기억을 신세계 팀에서도 이어나가고 싶다”며 “한국행을 결정하기에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그 오랜 고민을 한 게 잘한 결정이었음을 시즌이 끝난 뒤 증명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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