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선수권대회 선발전 우승
남자 피겨스케이팅의 간판 차준환(고려대)이 26일 의정부의 실내 빙상장에서 열린 '제 75회 전국 남녀 피겨 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겸 2021 피겨스케이팅 세계 선수권대회 파견선수 선발전'에서 우승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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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뉴스1) 김도용 기자 = 남자 피겨스케이팅의 '간판' 차준환(20‧고려대)이 국내에 훈련 시설이 부족해 경기력을 끌어올리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했다.
차준환은 26일 의정부의 실내 빙상장에서 열린 '제75회 전국 남녀 피겨 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겸 2021 피겨스케이팅 세계 선수권대회 파견선수 선발전'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82.86점, 예술점수(PCS) 84.90점, 감점 1점을 묶어 총점 166.76을 기록했다.
합계 점수 257.12를 기록한 차준환은 대회 우승을 차지, 오는 3월22일부터 28일까지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펼쳐지는 세계선수권 출전권을 손에 쥐었다.
경기 후 차준환은 "오랜만에 경기한 탓인지 실수가 있었다. 그래도 잘 마무리해서 다행"이라며 "부족한 부분이 많았는데 컨디션을 빨리 올려서 다음달에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좋은 경기를 펼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브라이언 오서 코치의 지도를 받는 차준환은 그동안 캐나다에서 운동하며 시즌을 준비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캐나다가 아닌 국내에서 훈련했다. 이 과정에서 답답함이 있었다.
차준환은 "코로나19 때문에 캐나다에서 훈련하지 못해 어려움이 있었다. 국내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리려고 했지만 링크장과 훈련 시설이 부족하고 상태도 좋지 않았다. 일정한 훈련을 하지 못해 힘들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부족한 훈련 탓인지 유난히 실수가 많았던 차준환은 "애초부터 세계선수권대회를 목표로 뒀다. 이번에 나온 아쉬운 부분을 더 연구하고 신경 써서 오는 3월 12일부터 펼쳐지는 랭킹대회, 이어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좋은 연기를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끝으로 "연습량을 더 늘려 이번 대회처럼 작은 실수들이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 이번에 새로 선보인 쇼트프로그램 완성도도 더욱 높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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