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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손흥민vs오르샤' 격돌, 유로파에서 만난 '동갑내기 한국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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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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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이현호 기자 = '한국'이라는 교집합으로 묶인 손흥민(28, 토트넘)과 오르샤(28, 디나모 자그레브)가 유로파리그 토너먼트에서 만난다.

손흥민은 1992년생 한국 출신 측면 공격수다. 어릴 적 서울 동북고(당시 FC서울 유스팀)에 몸을 담은 손흥민은 고등학교 1학년 때 독일 함부르크로 넘어갔다. 이후 레버쿠젠에서 활약한 후 현재는 잉글랜드 토트넘에서 뛰고 있다. 올 시즌 유로파리그 기록은 6경기(선발 2회) 출전 3골 1도움이다.

오르샤는 1992년생 크로아티아 출신 측면 공격수다. 풀네임은 미슬라프 오르시치(Mislav Oršić)이지만 K리그 등록명은 오르샤였다. 크로아티아 연령별 대표팀을 고루 거쳐 크로아티아, 이탈리아에서 활약한 오르샤는 2015년 K리그 전남드래곤즈로 이적해 국내 팬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전남에서 1년 반을 뛰었고, 울산현대에서도 1년 반을 뛰었다. 약 3시즌 동안 K리그를 누빈 셈이다. 오르샤의 K리그 통산 기록은 101경기 출전 28골 15도움이다.

이후 2018년 5월, 오르샤는 자국 크로아티아 최고 명문팀 디나모 자그레브의 러브콜을 받고 고향으로 돌아갔다. 이적 첫 해 유로파리그 10경기에서 3골 1도움을 넣더니 그 다음 시즌에는 챔피언스리그에도 출전했다. 올 시즌에는 유로파리그에서 8경기(선발 7회) 출전해 2골 2도움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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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과 오르샤 모두 팀 내 핵심 공격수다. 비슷한 포지션에서 뛰며 출생연도도 같다. 굳이 따지면 손흥민(7월 8일)이 오르샤(12월 29일)보다 반 년 먼저 태어났다. 두 선수는 앞서 공식무대에서 한 번도 만난 적이 없었다. 하지만 오르샤는 소셜미디어(SNS)로 손흥민을 팔로우하고 있다. 손흥민은 오르샤를 잘 모를 가능성이 크다.

이처럼 묘하게 얽힌 두 선수가 유로파리그에서 적으로 상대한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26일 오후 9시(한국시간) 스위스 니옹 UEFA 본부에서 유로파리그 16강 대진 추첨식을 진행했다. 그 결과 손흥민 소속팀 토트넘과 오르샤 소속팀 자그레브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앞서 토트넘은 32강에서 볼프스베르거(헝가리)와 만나 1, 2차전에서 각각 4-1, 1-0으로 꺾었다. 자그레브는 32강에서 크라스노다르(러시아)를 상대해 1, 2차전에서 3-2, 1-0으로 누르고 16강에 올랐다. 토트넘과 자그레브는 이제 16강에서 서로를 겨누는 사이가 됐다.

토트넘-자그레브의 16강 1차전은 오는 3월 12일 자그레브 홈구장 스타디온 막시미르에서 열린다. 16강 2차전은 일주일 뒤인 19일에 토트넘 홈구장인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개최된다. 개최 시각은 모두 오전 5시이며 두 홈구장 모두 각 국가의 수도에 위치한 곳이다. 유로파리그 토너먼트에서 보여줄 'K-인연'에 벌써부터 관심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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