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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정정용의 이랜드, 우승 후보 김천 4-0 완파…K리그2 개막 2연승(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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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준 헤딩 극장골' 부천, 아산 꺾고 시즌 첫 승…안산은 안양에 역전승

연합뉴스

이랜드 베네가스의 득점 장면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프로축구 서울 이랜드가 K리그2 우승 후보로 꼽히는 김천 상무를 완파하고 2021시즌 개막 2연승을 수확, 돌풍을 예고했다.

이랜드는 6일 서울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2라운드 홈 경기에서 김진환의 결승 골과 베네가스의 멀티 골, 김정환의 쐐기 골에 힘입어 김천을 4-0으로 완파했다.

지난 시즌 정정용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달라진 면모를 보이며 정규리그 5위에 올랐던 이랜드는 이번 시즌 1라운드 부산 아이파크를 3-0으로 제압한 데 이어 또다시 다득점을 폭발하며 2연승 선두(승점 6)로 나섰다.

특히 지난해 1부리그에서 뛰었던 부산과 김천을 연이어 잡는 저력을 뽐냈다.

지난 시즌 '상주 상무'라는 이름으로 K리그1 4위에 올랐으나 연고지 이전으로 이번 시즌 2부리그에서 뛰게 돼 우승 후보로 꼽혔던 김천은 1라운드 안산 그리너스와 1-1로 비기고 이날은 첫 패를 떠안아 체면을 구겼다.

오세훈-김보섭-박동진의 공격진을 앞세운 김천이 전반 8개(유효 2개)의 슈팅을 날리며 득점을 노렸으나 서울 이랜드는 탄탄한 수비 조직력으로 맞서며 2개의 슈팅 중 하나의 유효 슈팅을 선제골로 연결하는 효율적인 공격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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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 골 넣고 기뻐하는 김진환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1라운드 부산을 상대로 결승 골을 터뜨렸던 장윤호가 전반 20분 예리한 코너킥으로 선제골의 발판을 놨다.

장윤호의 오른쪽 코너킥이 양 팀 선수의 경합 상황을 지나쳐 페널티 지역 왼쪽 김진환의 앞에 떨어졌고, 김진환이 감각적인 오른발 슛으로 먼저 골문을 열었다.

후반 5분 정원진의 오른쪽 코너킥에 이은 오세훈의 헤딩 슛이 골대 왼쪽으로 빗나가는 등 김천이 쉽게 반격하지 못한 가운데 이랜드는 후반 27분 베네가스의 추가 골이 터지며 승리를 예감했다.

황태현이 중원에서 상대에게서 볼을 빼앗아 페널티 지역 왼쪽으로 침투한 뒤 중앙으로 공을 건넸고, 베네가스의 왼발 논스톱 슛이 골 그물을 흔들었다.

아르헨티나 명문 구단인 보카 주니어스 출신으로 이번 시즌 이랜드에 새롭게 합류한 베네가스의 한국 무대 데뷔 골이었다.

기세가 오른 베네가스가 후반 34분 한 골을 더 보탰고, 후반 38분엔 이랜드의 대승을 마무리 짓는 김정환의 자축포까지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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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준의 골에 기뻐하는 부천 선수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천 FC는 충남 아산과의 원정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박창준의 헤딩 결승 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겨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1라운드에서 대전하나시티즌에 1-2로 졌던 부천은 시즌 1승 1패를 기록했다.

아산은 지난달 27일 전남 드래곤즈와의 개막전 0-0 무승부에 이어 2경기 무득점 무승(1무 1패)에 그쳤다.

내용에선 다소 밀렸으나 전반 19분 박세직이 찬 페널티킥에 전종혁 골키퍼의 선방이 나오는 등 위기를 넘긴 부천이 막판 세트피스 상황을 살려 웃었다.

중원에서 오재혁이 차올린 프리킥을 박창준이 골 지역 왼쪽에서 절묘한 헤딩으로 마무리해 결승 골의 주인공이 됐다.

박창준은 대전과의 1라운드 때 부천의 유일한 득점을 기록한 데 이어 2경기 연속 골 맛을 봤다.

안산 그리너스는 FC 안양에 2-1 역전승을 거둬 1라운드 김천전 무승부에 이어 2경기 무패(1승 1무)를 이어갔다.

안양이 전반 39분 모재현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지만, 후반 12분과 38분 안양의 잇따른 핸드볼 파울에 따른 페널티킥을 모두 김륜도가 넣으며 안산이 전세를 뒤집었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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