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없이 무너지던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이 에이스 김연경의 분전과 함께 선두 자리를 되찾았습니다.
남은 두 경기에서 모두 이기면 자력 우승도 가능하게 됐습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재영·이다영 자매의 이탈에 이어 주전 센터 김세영까지 손가락 수술로 빠진 흥국생명은 1세트를 내주며 또 힘없이 무너지는 듯했습니다.
설상가상, 온갖 악재가 몰아쳤지만, 흥국생명에는 에이스 김연경이 있었습니다.
세트스코어 1 대 1로 균형을 이룬 3세트, 중요한 순간마다 김연경이 힘을 냈습니다.
13 대 12, 1점 차로 앞선 상황에서 블로킹으로 상대 속공을 막아낸 데 이어, 이후 연속 시간차 공격으로 점수 차를 벌려 나갔습니다.
상대 추격으로 23 대 23 동점을 허용한 위기에서도 김연경이 다시 한 번 대각선 공격으로 상대 블로킹 벽을 무너뜨렸습니다.
3세트를 가져오며 승기를 잡은 흥국생명은 4세트에도 도로공사를 일방적으로 몰아붙이며 3 대 1 역전승을 완성했습니다.
김연경은 허벅지 근육통으로 컨디션이 좋지 않았지만, 블로킹 4개와 서브에이스 2개를 포함해 26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김연경 / 흥국생명 레프트 : '할 수 있다''해보자'는 분위기는 정말 좋고, 선배들이 솔선수범하니 어린 선수들도 잘하고 있습니다.]
2연패에 빠지며 선두 자리를 내줬던 흥국생명은 값진 승점 3점을 더하며 GS칼텍스를 제치고 다시 선두로 올라섰습니다.
승점 1점 차이로 선두를 지키고 있는 흥국생명은 남은 두 경기에서 모두 승점 3점을 더할 경우 자력으로 우승할 수 있게 됐습니다.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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