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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전망대] LG의 뒤늦은 '꼴찌 돌풍'…순위 경쟁 집어삼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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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LG 이관희 "이겼다"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프로농구 '최하위' 창원 LG의 돌풍이 막판 순위 경쟁의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LG는 지난 주말 상위권 팀들과의 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6일 '선두' 전주 KCC를 상대로 치른 원정 경기에서 3점 21방을 꽂으며 이긴 데 이어, 7일 4위 안양 KGC인삼공사와 홈 경기에서는 접전 끝에 짜릿한 3점 차 승리를 거뒀다.

돌풍의 중심에는 이관희가 있다.

LG는 지난달 초 김시래를 보내고 이관희를 데려오는 트레이드를 서울 삼성과 단행했다.

파이팅 넘치는 이관희는 빠른 속도로 팀 조성원 LG 감독의 전술에 녹아들며 이름값 이상을 해내고 있다.

이관희는 KCC전(23점)과 인삼공사전(15점)에서 연속 팀 최다 득점을 올렸다.

고참급인 이관희가 경기에서 이긴 날에는 후배들을 위해 저녁을 사는 등 코트 밖에서 리더 역할까지 잘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한상혁과 정해원, 이광진 등 그간 1군에서 중용 받지 못하던 선수들의 깜짝 활약은 뒤늦은 송골매의 비상에 상승기류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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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혁(왼쪽), 정희재(가운데)와 정해원
[연합뉴스 자료 사진]



이들 모두 올 시즌 출전 기록이 '2경기'가 전부다.

특히 한상혁과 정해원은 KCC전에서 각 18점, 15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이관희는 전날 인삼공사전 뒤 중계 방송사와 인터뷰에서 "상혁이, 해원이, 광진이가 한 경기, 한 경기 절실함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후배들이 내가 사 준 치킨 값 이상을 해줬다"고 말했다.

LG 앞에 10경기가 남은 가운데,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인 6위 인천 전자랜드와의 승차는 7승이나 된다.

그러나 현재 LG의 팀 분위기는 그보다 순위표 위에 있는 어떤 팀보다도 좋아 보인다.

LG는 이번 주 두 차례 경기를 치른다.

10일 오후 7시 원주종합체육관에서 9위 원주 DB를 상대하고, 14일 오후 3시에는 5위 부산 kt를 홈인 창원실내체육관으로 불러들인다.

특히, kt전은 그 결과에 따라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 팀들 간 순위 변화를 가져올 수 있어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 프로농구 주간 경기 일정

◆ 8일(월)= kt-KCC(19시·부산사직체육관)

◆ 9일(화)= 전자랜드-SK(19시·인천삼산월드체육관)

◆ 10일(수)= DB-LG(19시·원주종합체육관)

◆ 11일(목)= 인삼공사-삼성(19시·안양실내체육관)

◆ 12일(금)= KCC-오리온(19시·전주실내체육관)

◆ 13일(토)= 삼성-현대모비스(잠실실내체육관)

kt-KGC(부산사직체육관·이상 15시)

DB-SK(17시·원주종합체육관)

◆ 14일(일)= LG-kt(창원실내체육관)

오리온-전자랜드(고양실내체육관·이상 15시)

DB-삼성(원주종합체육관)

인삼공사-KCC(안양실내체육관·이상 17시)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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