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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한용섭 기자] 최지만(30·탬파베이)이 시범경기에서 첫 타점을 올렸다. 수비에선 전매특허인 ‘다리찢기’로 연거푸 원바운드 송구를 침착하게 처리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최지만은 10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샬롯의 샬롯 스포츠 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시범경기에 1루수 5번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1회초 수비부터 최지만은 주목받았다. 보스턴 선두타자 크리스티안 아로요의 타구는 유격수 깊숙한 땅볼. 유격수 윌리 아다메스가 잡아 던진 것이 원바운드, 최지만은 눈 앞에서 튀어오른 타구를 침착하게 잡아냈다. 이후 뒤로 나뒹굴었지만 공을 떨어뜨리지 않았다. 팬들의 박수갈채가 이어졌다.
2회초에는 마이클 채비스가 유격수-3루수 사이로 타구를 날렸다. 아다메스가 또다시 원바운드 송구, 최지만이 잘 잡아냈으나 타자주자의 발이 더 빨라 세이프됐다.
최지만은 4회초 좌타자 알렉스 버두고의 1루 선상 강습 타구를 한 차례 더듬었으나, 재빨리 다시 잡아 1루 베이스를 밟아 아웃시켰다. 이어 렌프로의 땅볼 타구도 직접 잡아 처리했다.
5회초 채비스의 1루쪽 까다로운 낮은 파울 뜬공을 잘 잡아냈다. 이어 케빈 플라웨키의 타구는 2루 베이스를 옆을 빠져나가는 안타성 타구. 2루수 조이 웬들이 슬라이딩 캐치 호수비로 잡아서 1루로 던졌는데, 송구가 외야쪽으로 치우쳤다. 최지만이 다리를 찢어 안정되게 잡아 아웃처리했다.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최지만은 환상적인 1루 수비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ML 팬들은 SNS를 통해 ‘탬파베이의 요가강사’, ‘엄청난 유연성’이라며 칭찬했다. 185cm 118kg 거구에 유연성을 뽐내자 “쿵푸팬더 같다”는 표현도 나왔다.
[사진] 최지만이 1회 보스턴 아로요의 땅볼 타구 때, 유격수의 원바운드 송구를 침착하게 잡아 아웃시키고 있다. / MLB.tv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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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만은 공격에서도 시범경기 첫 타점을 기록하며 2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시범경기 4경기 성적은 타율 5할(8타수 4안타) 1타점 3볼넷이 됐다.
1회말 탬파베이는 2사 3루에서 얀디 디아즈의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얻었다. 2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최지만은 보스턴 우완 선발 닉 피베타 상대로 볼카운트 2-2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최지만은 4회 무사 1,2루 찬스에서 2번째 투수 홀의 초구를 때려 투수 머리 위를 총알같이 넘어가는 중전 적시타로 1타점을 올렸다. 이후 후속 타자의 안타, 내야 땅볼로 득점도 올렸다.
최지만은 6회 교체됐고, 탬파베이는 보스턴에 11-3으로 승리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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