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선수권·랭킹 대회 성적 합쳐 남녀 국가대표로 선발
피겨 여자 싱글 김예림(왼쪽)과 남자 싱글 차준환 |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KB금융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회장배 랭킹 대회가 12~14일 의정부 실내빙상장에서 열린다.
랭킹 대회는 2021-2022시즌 피겨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이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지난달 열린 제75회 전국 남녀 피겨 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와 랭킹 대회 성적을 합산해 '태극마크'의 주인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선수권대회(22~28일·스웨덴 스톡홀름) 출전권을 놓고 지난달 종합선수권대회에서 '사투'를 펼쳤던 국내 남녀 싱글 정상급 선수들이 모두 나선다.
남자 싱글에서는 종합선수권대회 우승으로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티켓을 품은 차준환(고려대)의 독주가 예상된다.
하지만 여자 싱글은 종합선수권대회 챔피언 김예림(수리고)을 필두로 이해인(세화여고), 유영(수리고), 임은수(신현고), 윤아선(광동중)의 5파전이 팬들의 관심거리다.
종합선수권대회에서는 쇼트프로그램 결과 유영이 앞서는듯했다. 하지만 프리스케이팅에서 유영이 두 차례 엉덩방아를 찧는 등 선두권 선수들의 실수가 잇따르며 최종 순위가 요동을 쳤다.
결국 쇼트프로그램 3위였던 김예림이 큰 실수 없이 프리스케이팅 연기를 마무리하며 우승의 기쁨을 맛봤고, 쇼트프로그램 5위였던 '기대주' 윤아선이 '깜짝' 준우승하는 이변도 펼쳐졌다.
하지만 윤아선이 나이 제한으로 세계선수권대회에 나설 수 없어 3위를 차지한 이해인이 티켓을 이어받는 행운도 맛봤다.
종합선수권대회가 끝나고 2주 만에 다시 링크에 서는 여자 싱글 '5인방'은 이번 시즌 마지막 국내 대회인 '랭킹 대회'에서 마지막 자존심을 세우겠다는 의지가 뜨거울 수밖에 없다.
빙상연맹은 이번 대회 결과와 종합선수권대회 성적을 종합해 여자 싱글 8명, 남자 싱글 4명을 2021-2022시즌 국가대표로 선발할 예정이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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